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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쭈~욱 펴고 삽시다![횡성in] 몸펴기생활운동 횡성동호회
이창조 기자 | 승인 2014.04.21|(0호)

“○○한테 참 좋은데... ○○한테 정말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

한 건강음료 광고에서 모델로 출연한 사장의 이 말이 장안의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좋은 것’(실은 자사 제품이지만)을 사람들에게 전하고(팔고) 싶은 간절함을 표현하려 했던 광고였다.
 
기자가 만난 몸펴기생활운동 동호인들 의 한결같은 표정과 말은 그 건강음료회사 사장의 마음을 떠올리게 했다. “이 좋은 걸 왜 사람들이 모를까... 이 좋은 걸 정말로 널리 전파하고 싶다!”는 마음. 
 
몸펴기생활운동 횡성동호회(회장 고은숙)는 지난해 11월 만들어진 신생 동호회다. 2013년 2월 횡성군의 지원으로 ‘몸펴기운동 사범 양성 프로그램’이 운영되자,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동호회까지 구성하게 됐다. 다들 ‘사범이 되려고’ 참가했다기보다는, ‘아픈 몸을 치료하고 싶어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한다. 현재 15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동호회는 매주 화요일 오후 여성회관에 모여 함께 운동을 한다. 동호회는 누구에게나 문이 열려 있고, 회원가입 후 1년 정도가 지나면 정회원 자격을 부여한다고 한다.


“바른 자세로 몸 치유하세요”
 

 

▲ 몸펴기운동의 한 동작. 십분 가까이 한 자세를 유지하기도 한다.

몸펴기생활운동에 대해 동호회원들은 “잘못된 자세 때문에 굳어버린 근육을 풀어주고 바른 자세를 만드는 생활운동”이라고 정의했다. 이들이 보기에 모든 병의 근원은 ‘나쁜 자세’이며, 자세를 바로잡으면 병도 치유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의 근거는 동호회원들 개개인의 실제 경험들이다.  
 
“몸이 전체적으로 좋지 않아서 일주일에 4~5차례씩 한의원과 정형외과에 다녔어요. 작년 2월에 처음 몸펴기운동을 접했어요.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집에서 운동을 하다 보니까 11월쯤 좋아진 걸 느꼈어요. 지금은 병원에 안 가고 약도 안 먹고 ‘몸 안 좋다’는 소리도 안 하게 됐어요. 발 끝부터 머리 끝까지 다 좋아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자꾸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어요.”(고은숙)

“좌골신경통하고 생리 전 통증, 위염으로 무척 고생하는 편이었어요. 운동을 하고 나서 신경통하고 위염은 완전 사라졌고 생리 전 통증도 90% 이상 사라졌어요.”(김순자)  

“작년 봄에 신체나이가 48살이었는데, 올 3월에는 40살로 엄청 젊어졌어요. 밤새 놀 수 있을 만큼 체력이 좋아지고 몸도 예뻐졌어요. 아침에 피로를 못 느끼고 감기도 안 걸리고 소화제나 진통제도 끊게 됐어요. 남편하고 함께 해도 좋아요.”(박경숙, 49세)

“농사 때문에 오른쪽 어깨에 근육통을 달고 살았는데요, 그게 완전히 사라졌어요.”(김영희)
8년차 전문 보디빌더인 김미숙 씨도 동호회 회원이다. 김미숙 씨는 “보디빌딩은 몸을 수축시키지만 몸펴기는 몸을 이완시켜 굳어진 근육을 풀어주고 막혔던 신경을 풀어주니까 이로운 것”이라고 했다.

동호회원들은 이처럼 건강상의 치유와 변화를 경험하다 보니, ‘보급’과 ‘홍보’에도 매우 열정적이다. 횡성동호회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횡성 관내 여러 경로당에서 진행된 ‘어르신 건강교실’에 참가해 30여 차례 이상 ‘몸펴기운동’을 지도했다. 
 
그런데 몸펴기운동에 대한 한 가지 ‘오해’가 생겼다고 한다. 즉, ‘몸펴기는 노인운동이다’라는 생각이다. 동호회원들은 “오히려 나이가 어릴 때부터 바른 자세를 배우고 유지해야 하고, 몸펴기운동은 나이에 상관없이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몸펴기운동에 대한 소문이 나면서 올해엔 관내의 한 중학교에서도 프로그램 운영을 고려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고은숙 동호회장은 “중요한 것은 본인 스스로 꾸준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몸펴기운동이 ‘생활운동’인 이유는 ‘매일같이 스스로 꾸준히 운동을 진행해야만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끝으로 고 회장이 전한 에피소드 하나. “목욕탕에서 한 사람을 만났어요. 어지럽다며 주저앉기에 ‘근육이 굳어있다’고 말하고 풀어줬어요. 그러면서 몸펴기운동을 소개했어요. 나중에 원주에서 진행되는 몸펴기운동 프로그램에서 만났는데, ‘은인을 만났다’며 절 반가워했어요.”

 

▲ 몸펴기운동 횡성동호회원들. 왼쪽부터 김영희, 박경숙, 김순자, 고은숙, 김미숙 회원

 

이창조 기자  redfrog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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