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 물품구입, 다른 동아리엔 안된다더니... 횡성군민오케스트라는 전자피아노 구입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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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성군민오케스트라의 2021년 11월 12일 창단 연주회 / 자료사진 |
횡성군민오케스트라(단장 김동표)는 2021년 3월 창단됐다. 하지만 거창한 이름과 달리 동아리다. 횡성문화재단에서 매년 횡성군의 문화예술단체와 동아리들의 문화활동을 지원하고 있지만 횡성군민오케스트라는 문화재단이 아닌 문화원에서 예산을 지원한다. 그런데 지원받는 예산 규모가 만만치 않아 창단 이후 구설이 끊이지 않았다.
5일 횡성군의회는 문화체육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횡성군민오케스트라에 대한 예산 지원이 적절했는지 따져 물었다.
횡성군은 지난 2021년 3월 창단 직후인 4월부터 강사료 3507만원,연주회 493만원, 전자피아노 등을 구입하는데 320만원 총 4320만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당초예산으로 1억5천만원을 편성해 7월까지 전임강사비 3591만원, 객원연주비 625만원. 올해 3월 정기연주회를 위한 무대설치와 공연료, 홍보비 등 4천만원 등 8231만원이 사용됐다. 창단하자마자 4천만원이 넘는 예산을 지원받는 것만으로도 다른 동아리와 비교되는 상당한 규모인데 창단 1년만에 1억5천만원까지 지원금이 3배이상 크게 증가한 것이다
악기나 물품구입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점도 지적됐다. 정운현 의원은 “풍물패에서 악기와 옷이 낡아 200만원 정도면 가능할 것 같은데 보조금 사용이 안된다고 했다. 그런데 예산지원을 받아 전자피아노를 구입했다. 보조금이 정확한 기준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코에 걸면 코걸이고 귀에 걸면 귀걸이고, 누가 하면 주고 하는 것은 아닌 거 같다.” 며 질타했다.
횡성군은 횡성문화원 지원 및 육성에 관한 조례의 “그 밖에 지역문화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지원근거로 들지만 횡성군의 다른 문화예술 동아리들 보다 더 많은 예산을 지원해야 할 지원 근거라고 할 수는 없다.
정 의원은 “횡성군민오케스트라와 성격이 비슷한 원주시민오케스트라도 운영되고 있지만 관심 있는 주민들이 참여해서 활동하고 있고 운영주체도 문화원이 아닌 원주시민음악재단이다.”라며 “앞으로는 명확한 근거를 가지고 구성이 돼서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횡성군민오케스트라는 민선8기 출범 이후 예산 사용과 관련한 여러 문제점이 지적되며 현재 횡성군 자체감사가 진행 중이다. 윤관규 문화체육과장은 “감사가 끝나지 않아 뭐라고 말씀은 못 드리겠다.”면서도 “오케스트라가 횡성군에 필요하다면 제대로 준비를 해서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근거를 만들어서 지원하는 게 맞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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