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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억들어간 비 새는 부실 건축... 알면서도 준공허가 한 횡성군유병화 의원 “회다지소리 체험관 부실 공사 알면서 묵인해준 꼴”
조만회 | 승인 2022.12.19|(260호)

횡성군, “막대한 국도비가 투입된 만큼 보수해서 제대로 활용하겠다” ...23년 예산에 3억 편성

9일 횡성군의회는 행정사무감사 현지확인으로 횡성회다지소리문화체험관을 찾았다. 유병화의원(오른쪽)이 윤관규 문화체육과장(가운데)과 함께 누수로 인한 외벽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7일 문화체육과 행정사무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유병화 의원은 횡성 회다지소리 문화체험관 개보수 공사와 관련해 체험관 부실 공사 문제점을 질타하며 반복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횡성 회다지소리 문화체험관은 우천 정금리에 국·도비와 군비 35억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축, 2019년 말 준공됐다. 하지만 준공 직후부터 옥상, 외벽, 창틀, 원형 돔의 누수로 인해 벽면과 바닥 마감재 손상, 외부 크랙, 부식 등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매년 소규모 시설 보수공사가 진행됐지만 건물 누수로 인한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해 시설관리와 정상적 프로그램 운영이 어려운 실정이다.

횡성군은 회다지소리 체험관의 총체적 부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 당초 예산에 건물 개보수 비용으로 3억의 예산을 편성해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유병화 의원은 “회다지소리 체험관 건축 과정에서 1년 동안 3명의 공사감독 공무원이 교체되는 등 부실한 공사감독이 부실 공사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건물 완공 이전부터 누수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그걸 알면서 준공 허가를 내줬다”며 “부실 건축인 것을 알고 있으면서 묵인해준 꼴”이라고 비판했다.

횡성회다지소리문화체험관 2층 우밀카페의 벽면이 빗물 피해로 훼손되어 있다. 평소에는 쓰레기통으로 가려놓는다.

반면 윤관규 문화체육과장은 “(회다지소리를) 모티브로 그것을 설계와 건축에 담으려 하면서 시공상 어려움이 발생해 이런 것들이 부실로 이어졌다”며 무리한 제안 공모와 설계 및 시공상의 어려움을 부실 공사의 요인이라고 유 의원과 다른 분석을 내놓았다.

3억 원에 달하는 회다지소리 체험관 개보수 예산에 대해서도 유 의원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유 의원은 “건물의 위 아래에서 물이 새는 상황에서 3억을 들여 건물 보수를 하겠다지만 제 의견으로는 절대 안 되고 괜히 군비만 낭비하는 것”이라며 횡성군에 개보수 공사 재고를 요구했다.

윤 과장은“설계 전문 업체하고 충분한 의견 교환했고 막대한 국도비가 투입된 만큼 3억으로 개보수 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판단이 나와 내년도 예산에 올렸다”고 말했다.

현재 횡성군은 회다지소리 개보수를 위한 설계 용역을 추진하고 있고 용역이 마무리되면 내년 상반기 중에 본격적으로 보수공사를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조만회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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