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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모르게 추진된 호국원 유치 철회해야"공근면 주민들, 3일 김명기 군수와 면담, 괴산 방문 후 방향결정
조만회 | 승인 2023.01.18 17:21|(262호)

김 군수 “행정 미스는 있으나 호국원 유치 실익 따져 신중하게 논의해야”

호국원 부지로 선정된 덕촌리와 오산리 주민들이 3일 김명기군수와 면담을 하고 있다.

주민 의견 수렴을 고려하지 않고 추진된 공근면 덕촌리 국립 호국원 유치 논란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3일 호국원 부지로 선정된 덕촌리와 오산리 마을 주민들이 횡성군을 방문해 김명기 군수와 면담을 갖고 호국원 유치 경위를 따지며 주민들 모르게 추진된 호국원 유치 철회를 요구했다.

주민들은 주민의 의사를 배제한 채 투명하게 진행되지 않은 호국원 유치 경위를 따졌다.

고광수 덕촌리 이장은 “어떤 절차를 거쳐 덕촌리 유치 신청이 이루어졌고 근거 서류는 있는가?”를 물었다. 이에 횡성군 관계자는 “보훈처 접수 기한이 임박한 상황에서 공근면을 통해 구두로 신청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덕촌리 이규섭 씨는 “덕촌리 호국원 부지는 대부분 사유지이고 조상들의 선산이 있는 곳인데 주민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런 곳을 호국원 부지로 선정하는 것은 민주 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횡성 내 군유지나 국유지로 호국원 부지를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명기 군수는 “주민들이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호국원 유치 신청이 된 것은 행정적 미스이지만 호국원은 횡성군이나 강원도 전체의 입장에서 볼 때 꼭 필요한 시설”이라며 “지역의 실익을 고려해 시간을 두고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이날 면담은 별다른 접점을 찾지 못한 채 끝났다. 면담 이후 덕촌리와 매곡리, 수백리, 오산리 등 호국원 유치를 반대하는 4개 마을 주민들은 4일 별도의 모임을 갖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고광수 덕촌리 이장은 횡성희망신문 기자와의 통화에서 “ 4개 마을 이장들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괴산 호국원과 인접한 마을을 방문해 호국원 유치 이후의 마을 변화를 듣고 문제점을 파악하기로 결정했다”며 “호국원 유치 이후 드러난 문제점을 파악해 반대위 구성 등 향후 반대 운동의 방향과 방법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조만회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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