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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부터 ‘삐긋’ ...우분고체연료 에너지화 시설주민이해와 수용성 관건인데 주민설명회도 없이 신청마을 모집부터
이용희 기자 | 승인 2023.02.12|(264호)

횡성군, 유치 희망 신청기간 2월 17일까지 연장

 

횡성군 축산과가 추진하는 우분고체연료 에너지화 시설이 출발부터 순조롭지 않다. 지난 1월 16일부터 31일까지 우분고체연료 에너지화 시설을 유치할 마을을 공개모집했지만 횡성읍의 1개 마을만 신청서를 제출했을 뿐이다.

신청이 저조하자 축산과는 신청기간을 2월 17일까지로 연장했다. 하지만 기간을 연장한다고 해서 신청 마을이 늘어날지는 의문이다.

관계 공무원은 “축분을 연료로 에너지화해서 에너지 자립마을이 되겠다는 의향만 있으면 된다.”고 했다. 선정된 이후 마을에 들어설 우분 고체연료 생산시설 규모나 발전소 규모, 운영방식 등은 마을주민들과 협의해서 결정하는 상향식 진행방식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발전효율과 연중 운영을 고려하면 축분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어 음식물쓰레기나 하수 슬러지, 돈분 등을 함께 사용할 수 밖에 없다. 이른바 복합에너지화 시설이 운영되어야 하는 것이다. 축산과도 “우분 에너지화 시설로 출발하지만 결국 복합에너지화 시설이 될 것”이라고 했다.

우분 고체연료 에너지화 시설을 유치하는 마을을 모집하지만 결국 복합에너지화 시설을 추가 건립해 운영할 계획이라는 것인데 혐오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를 씻어줄 사업내용, 기대효과 등에 대한 아무런 주민설명회도 없이 시설을 유치할 마을부터 모집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고 보니 퇴비공장 운영으로 오랫동안 악취 불편을 겪어온 일부 마을에서 퇴비공장 폐쇄 방안으로 혹은 횡성군에 사업부지를 매각해 이익을 얻으려는 일부 토지소유주들이 관심을 보인다고 전해진다.

한편 축산과는 신청한 마을을 대상으로 사업설명을 한다는 계획이어서 우분 고체연료 에너지화 시설이 운영될 경우 영향권 안에 있는 마을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신청서를 제출한 마을에 한정하지 않고 보다 많은 주민들의 이해와 동의를 구하기 위한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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