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주민 의견 수렴 없는 설명회 원천무효”
한전 “정당한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 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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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둔내면사무소에 열린 500KV 송전선로 서부 1구간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주민설명회에서 횡성송전탑백지화위원회가 환경영향평가서 반려를 촉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
한전의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주민설명회가 자연 파괴와 재산권 피해를 주장하는 주민 반발로 파행됐다.
1일 둔내면사무소에서 지역주민과 횡성군, 한전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500KV HVDC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사업 서부 1구간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이번 설명회는 송전선로 서부 1구간 건설사업과 관련해 한전에서 사업개요 및 환경영향평가 목적과 항목별 환경영향 예측 및 저감방안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지만 설명회는 질의응답이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요구로 한전의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설명이 중단되고 질의응답 형태로 진행됐다.
질의에 나선 둔내면 삽교리 주민A 씨는“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람과 설명회 개최 이전 경과지 선정에 따른 주민 의견 수렴 및 반영이 생략된 주민설명회는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또 “경과지역 주민의 재산권과 생존권 보전을 위한 정당한 보상의 현실화”를 요구했다.
횡성송전탑백지화위원회 이연희 위원장은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작성 시 산업통상자원부의 환경영향평가서 준비서 심의 결과를 반영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를 무시하는 한전의 환경영향평가서는 반려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주 병지방1리 반대대책위원장은 “신설 송전선로가 환경에 위해가 적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경과지를 재조정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전의 김수창 부장은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람과 주민설명회 개최는 정당한 절차에 의거해 합법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전선로 환경 위해성 검증에 대해서는 “신설 직류 송전선로로 인한 환경 위해성 평가는 전북 고창의 실증연구원에서 진행되고 있고 기존 교류 송전선로에 비해 전자파 등의 피해가 확실히 적다는 것을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주민과 한전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설명회 도중 주민들이 퇴장해 이날 설명회는 파행된 채 끝났다.
조만회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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