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8일 횡성읍 전천에 마련된 횡성파크골프장은 하루종일 파크골프 동호인들의 차량과 발걸음이 이어졌다. 하지만 8일은 전날인 7일에 이어 강원 영서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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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먼지저감조치가 발령된 8일 횡성읍 전천의 횡성파크골프장에서 수십명의 동호인들이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지만 마스크를 쓴 사람은 손을 꼽을 정도로 적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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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오전부터 오후 2시가 지나도록 나쁨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횡성읍 미세먼지 상태를 보여주는 핸드폰 화면 |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7일 낮 횡성은 미세먼지 85(나쁨) 초미세먼지 69(나쁨)을 기록해 밤까지 초미세먼지가 나쁨을 기록했고 8일 낮에는 미세먼지109(나쁨) 초미세먼지 92(매우 나쁨)으로 더욱 나빠졌다. 심각한 미세먼지는 오후 2시가 넘어가며 미세먼지 116(나쁨), 초미세먼지 91(매우 나쁨)으로 계속됐다.
환경부와 강원도, 횡성군은 6일부터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5등급 노후차량 운행제한, 외출시 마스크 착용, 야외활동 자제, 손씻기 등 미세먼지 발령에 다른 행동수칙을 주민들에게 핸드폰 문자로 안내했다.
안전문자에도 불구하고 7일에 이어 8일에도 횡성파크골프장을 찾는 파크골프 동호인들은 하루종일 이어졌다. 게다가 마스크를 쓴 동호인은 손을 꼽을 정도로 적었다. 더욱 심각한 것은 횡성파크골프장에서 파크골프를 즐기는 동호인들 대부분이 미세먼지의 위험에 취약한 노년층인데다 통상 2시간 이상 파크골프를 즐기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시간 동안 미세먼지 위험성에 노출된다는 점이다.
미세먼지는 호흡기와 심혈관계 질환발생과 관련이 있고 사망률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미세먼지의 경우 크기가 매우 작아 호흡기를 통해 걸러지지 않고 폐포를 통과해 혈액을 통해 온 몸을 순환한다. 심근경색이나 당뇨병을 가진 사람, 고령층과 어린이, 가임기 여성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데 기준치 이하여도 민감한 사람은 더욱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횡성파크골프장에서 파크골프를 즐기던 한 주민은 마스크를 왜 쓰지 않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마스크 해제된 거 모르냐”고 되물었다. 또 다른 주민은 문자메시지를 받아 대기오염 상태를 알고 있지만 마스크를 쓰고 있지는 않았다. 지난 1월 말 마스크 착용이 상당부분 해제된 것은 많은 주민들이 알고 있지만 미세먼지가 심한 매년 12월부터 3월까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시행되고 전 주민에게 위험성을 알리는 문자메세지를 보낼만큼 미세먼지가 건강에 위험하다는 사실은 모르고 있는 것이다. 횡성군의 보다 적극적인 홍보와 대기오염 상황에 대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횡성의 대기오염 상황은 환경부의 대기환경정보(에어코리아)와 횡성군청 홈페이지 첫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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