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씨는 “수년간 인접 축사로 인한 악취와 분뇨로 인한 벌레 등 비위생적인 환경으로 이용고객이 감소하는 등 경제적 피해를 보고 있으며 팔려고 내놔도 축사가 인접해 있어 제값을 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사려는 사람조차 없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또 “축사로 인한 피해는 개인의 피해를 넘어 청정지역으로서의 횡성의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결국 청정지역에서 태어나 사육된다고 홍보하는 횡성한우까지 죽이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축사 및 축산분뇨로 인한 냄새와 하천오염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카페를 개설했다고 한다. 지난 3월 5일 카페가 개설된 이후 현재까지 가입 회원수는 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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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성읍 조곡리에서 골프연습장을 운영하고 있는 서인범씨(57)가 최근 축사피해를 호소하는 현수막을 차량에 부착하고 가두시위를 하는 한편 인터넷에 ‘청정 횡성만들기 공동위원회’ 카페를 만들어 축사환경개선을 촉구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
축산 농가의 관리부족으로 피해가 있다는 서씨의 주장에 대해 전입4년차의 횡성읍 주민 아무개씨(여, 49세)는 공감을 표시했다. “횡성한우가 유명하고 물량이 모자라는 것은 알지만 가는 곳마다 축사가 너무 많고 냄새도 심하다. 전입할 때는 높은 가격의 땅값을 지불했는데 인근에 축사가 들어선 이후 부동산 가치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반해 축사로 인한 냄새 및 하천오염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서씨의 주장에 일부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서씨의 인접축산농가의 규모가 크긴 하지만 HACCP(식품위생요소 중점관리기준)인증농가로서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골프연습장으로 인한 차량통행과 야간 불빛으로 농작물과 가축 피해가 생길 것을 우려해 애초에 해당 마을 주민들이 서씨의 입주를 반대했던 점을 들며 축사피해만 호소하는 일은 여러 가지로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평가 또한 있다.
그러나 서씨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특정 축산 농가의 잘잘못을 따지는데 문제의 초점을 맞추는 것은 현재 횡성이 안고 있는 지역사회의 보다 본질적인 문제를 놓치는 일이다. 희망신문이 지역주민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4·11총선희망공약>에도 주거와 축사분리 요구가 다수 의견으로 포함되었던 사실에서 보듯이 횡성주민의 다수가 횡성에 하나의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는 축산업이 다른 한편에서는 해결해야 할 큰 문제라고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횡성군 또한 이러한 문제를 조기에 해결해야 할 과제로 정하고 축사로 인한 환경오염과 민원발생을 방지하고 축산농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읍면별 공동축산단지조성을 2010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신규조성에 따른 대규모 예산 투입과 기존축사 폐기 및 축사관리상의 어려움 등으로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산 확보 등 문제 해결에 쉽지 않은 면이 있긴 하나 지역 주민 간의 화합과 이를 바탕으로 한 안정된 지역발전을 조속히 달성해나가기 위해서는 축사 문제 해결에 조금 더 속도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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