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 퇴진 운동과 주민소환제 추진도 예고
횡성군, 호국원 복합공원시설로 조성 의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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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호국원유치 철회를 요구하는 덕촌리 등 공근면 주민들이 횡성군의회 건물 앞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출정식을 연 뒤 횡성군청으로 이동해 유치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
호국원 유치 반대 운동에 나선 주민들이 군수 퇴진과 주민소환 운동 전개를 예고하며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횡성군이 사업 정상 추진 의지를 밝혀 파장이 커지고 있다.
호국원유치반대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고광수. 이하 비대위)는 6일 오후 2시 횡성군청 허가민원과 앞에서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비대위 출정식을 열고 “주민 모르게 추진된 호국원 유치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고광수 비대위원장은 출정사를 통해 “호국원 사업은 2021년부터 추진되어왔음에도 해당 지역주민은 물론 토지소유주도 알지 못했다”며 “지역주민 90% 이상이 반대하고 있는 호국원을 강행하고 있는 것은 횡성군의 비민주적 행태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유치사업 선정 관련 자료 정보공개를 청구했지만 국가보훈처, 강원도, 횡성군이 열람 요청을 거부했다”며 유치신청과 관련된 자료 공개를 요구했다. 이어 “책임을 면하기 위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하지만 주민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설명회는 의미가 없고 지역주민 동의 없이 추진되어 하자가 있는 호국원 유치를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출정식에서 비대위는 호국원 유치 과정에 관여한 전 덕촌리 이장, 군 관계자, 장신상 전 군수 및 김명기 현 군수에 대한 고발과 함께 횡성군이 호국원 유치신청을 철회하지 않으면 군수 퇴진운동과 주민소환제 추진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6일 횡성군은 ‘강원권 국립호국원 유치 설명 브리핑’을 통해 호국원 유치를 정상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군은 “전국의 많은 지자체들이 사활을 걸고 국립 호국원 유치를 위해 뛰고 있는” 상황에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통해 국립호국원 유치라는 값진 성과를 얻었다”며 호국원 유치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호국원을 역사를 기억하며 체험하는 공간이자 자연과 더불어 휴식하는 공간인 복합시설공원으로 만들 예정”이라고 했다. 지역주민 반발 움직임에 대해서도 “이번 유치 과정에서 비롯된 일부 주민들의 아쉬움은 충분히 헤아리고 있다”며 “앞으로 주민설명회 등 대화의 장을 마련해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고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만회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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