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료 사기행각 알았지만 수업차질 줄 수 없어 사표 못내
실력 있던 중등부 강사들 교체된 이유…살인적인 근로조건,강사료 착취, 불법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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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등부강사였던 A씨가 키움에듀로부터 받은 월급과 강사료) |
횡성인재육성관 중등부 강사료 예산은 연간 약 3억 4160만원이다. 시간당 18만원을 기준으로 정규수업과 방학특강(여름, 겨울방학), 예비 고1의 선행학습을 모두 합한 강사료다. 중등부 정규수업의 경우 국어와 영어, 수학은 상반기 약 840시간, 하반기 약 756시간이다. 방학특강과 고1선행까지 포함하면 연간 총 수업시수는 1998시간. 시간당 18만원을 기준으로 연간 3억 4천만원이 넘지만 업체의 이익이 포함된 금액이라는 점을 감안해 절반수준인 시간당 9만원을 강사에게 지급한다고 한다고 해도 연간 1억 5000만원이 넘는다. 따라서 일주일에 12시간의 정규수업이 진행되는 국영수 강사들은 1인당 매월 400만원이 넘는 강사료를 받았어야 했다. <횡성희망신문>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중등부 국영수 강사들은 많아야월 200여만원 정도만을 지급받았을 뿐이다. 그것도 강사료가 아닌 월급명목이었다.
오전 9시 출근시간은 있지만 퇴근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고 주 6일 이상 근무가 다반사인 살인적인 근무의 댓가로 받는 급여였다. ‘키움에듀’가 끊임없이 직원채용모집공고를 낼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가지는 대목이다.
심지어 주관업체 계약기간이 끝나기 전에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이유로 횡성인재육성관 수업은 계속하면서도 시간당 2만 5000원에도 못미치는 강사료를 지급받은 경우도 있었다.
강사료가 시간당 18만원.
시간당 2만5천원도 못받은 강사도
중등부 주관업체는 소속 강사가 한명도 없는 케이에듀. 케이에듀 소속이라며 중등부수업에 파견된 강사는 실제로는 키움에듀 소속 직원이다. 즉 키움에듀가 직원을 채용하고 이들 중 강의능력이 있는 직원들을 케이에듀 소속 강사라며 횡성에 파견해왔다. 키움에듀는 주관업체이름을 빌려준 케이에듀에게 이른바 이름값 명목으로 강사료의 일부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횡성군으로부터 중등부 강사료를 받아 키움에듀 직원으로 받아야 할 급여를 주는데 썼다고 해도 키움에듀가 강사들로부터 착복한 강사료는 최소 연간 1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2011년 횡성인재육성관이 개관한 이후 중등부 주관업체가 사실상 전혀 변동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까지 약 3억여원을 강사들로부터 가로챘다고 볼 수 있는 내용이다.
키움에듀 직원/케이에듀강사’ 강사마다 명함도 두개... 횡성선 입조심해라 지시 받아
중등부 수업에 참여했던 강사들은 처음에는 키움에듀와 케이에듀의 관계를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한다. 컨설팅을 배울 생각으로 키움에듀에 입사한 A 강사는 입사한 뒤 갑자기 횡성에 가서 수업을 하라고 해서 수업을 하게 됐다고 한다.
A씨는 “횡성에서는(횡성인재육성관 중등부 강사로 일할 때는)케이에듀 소속이라고 해야한다. 실수하지 않도록 입조심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했다. 그는 “아이들(인재육성관 중등부 학생들) 앞에서 소속신분을 속이고 같은 회사 직원(컨설팅강사)을 모른척 해야하는 등 거짓말과 거짓행동을 해야한다는 사실에 괴로웠다”고 토로했다.
게다가 몇 달 지나지 않아 받아야 할 강사료가 정상지급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 이유도 알게 되면서 당장 그만두고 싶었지만 그만둘 수도 없었다고 했다.
양심상 아이들(인재육성관 중등부 학생들)의 교육에 차질을 줄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육성관 아이들을 볼모로 잡고 중등부 강사들에게 불이익을 강요하는 키움에듀의 부당함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A씨는 중도에 회사(키움에듀)를 그만두지도 못하고 강사료도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인재육성관 수업을 해야했다. 인재육성관 수업이 없을 때는 회사인 키움에듀로 출근해 살인적인 업무를 감당하다가 횡성군과의 주관업체 계약기간이 끝날 때를 기다려서 그만뒀다. 실력 있고 학생들로부터도 호응이 좋았던 중등부 강사들이 교체된 이유다. 키움에듀를 그만둔 지금도 강사들은 아이들을 속이고 교단에 섰다는 사실에 너무나 괴롭고 아이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키움에듀, 중등부 강사료와 컨설팅 비용으로 년간 5억 넘는 소득올린 것으로 추정돼
키움에듀가 횡성군이 지불한 강사료를 가로챈 것은 중등부 수업만이 아니다. 키움에듀는 횡성인재육성관 컨설팅주관업체이기도 하다. 인재육성관의 컨설팅예산은 연간 2억1500만원정도. 키움에듀는 컨설팅에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신입사원들을 채용해 횡성에 파견하면서도 직원들의 컨설팅능력을 키우기 위한 어떠한 내부 교육도 진행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시컨설팅을 하기 위해서는 오랜 현장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횡성인재육성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MBTI 성격유형검사의 경우만 해도 4년제 이상의 대학졸업자로 2년 이상의 임상경력을 갖고 초급부터 고급에 이르는 단계별 과정을 수료해야 제대로 된 검사와 해설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키움에듀에가 이러한 전문과정을 거친 전문가를 두고 내부 직원교육을 진행하면서 컨설팅주관업체의 업무를 수행했다는 증거는 찾을 수 없었다.
컨설팅 경험과 전문성이 없는 직원들을 전문컨설턴트라며 횡성에 파견한 키움에듀가 횡성군과 학부모가 부담한 컨설팅 강사료를 강사들에게 정상적으로 지급했을 리 역시 없다.
키움에듀가 중등부강사료와 컨설팅비용을 강사들에게 정상지급하지 않은 금액은 연간 연간 5억 5600만원이 넘어 지난 3년간 부당하게 착복한 금액은 15억원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다른 사업이익이 없다고 가정하고 횡성군으로부터 받은 인재육성관 예산의 절반을 키움에듀 운영비로 사용했다고 해도 7억원 이상의 부당이익을 얻었다고 볼 수 있다.
고석용군수, 조원용위원장...윤실장과 키움에듀 적극 옹호 왜.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성욱 인재육성관 교무실장은 올해 상반기 수강생 오리엔테이션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을 상대로 자신의 동생인 키움에듀 진영웅대표가 “월 60만원의 컨설팅을 18만원으로 단체할인해 준데다가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무료컨설팅을 해주었다”고 자랑하며 감사하다고 했다.
조원용 교육발전위원장은 “업체선정 과정이나 예산집행과정이 한치도 소홀함이 없이 정당하게 집행되었다”고 주장했다. 고석용군수는 “인재육성관 운영에 대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 추호도 의심하지 말라”고 중등부와 컨설팅업체를 감쌌다.
독립된 중등부 교육전문업체가 없다시피한 사교육업계의 현황을 무시하고 중등부와 고등부 주관업체를 분리해 모집한 이유, 주관업체로 응모할 자격조차 없는 업체를 중등부 주관업체로 선정한 이유, 다른 지자체에서는 고등부 주관업체가 수업과 입시지도의 연속성과 효과를 위해 무료로 제공하는 컨설팅과 논술을 굳이 분리시켜 막대한 예산을 배정한 이유, 그리고 그로인한 수십억의 이익이 고석용군수의 선거 캠프출신인 윤성욱 교무실장의 동생 키움에듀를 위한 것이었다는 <횡성희망신문>의 의혹보도를 반박하는 객관적인 근거를 내놓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횡성군과 횡성교육발전위원회는 아무런 답변도 책임도 지지않고 있다, 한가지 그나마 답변으로 볼 수 있는 내용은 조원용 횡성군교육발전위원장이 횡성인재육성관에 대한 감시와 관리를 거부하는 근거로 내놓은 교육발전위원회는 민간단체라는 주장인데 이마저도 <횡성희망신문>의 취재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궁색하기 짝이 없는 거짓해명으로 드러났다.
이용희 기자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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