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야구센터 조성부지 매입 건]
백오인의원·표한상의원 “재매입 결과한 행정 미숙”
김은숙의원 “따져보니 대단한 행정미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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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근면 베이스볼파크 부지 내에 있는 호스텔 부지와 건축이 중단된 구축물. 횡성군이 2018년 부지를 매각해 호스텔건립이 추진됐으나 공사가 중단된채 방치되어 왔다. 현재 이곳은 21년 경매로 낙찰받은 지역주민 3인이 소유하고 있다. 횡성군의회는 이곳을 10억원에 매입해 KBO야구센터를 조성하겠다는 횡성군의 계획과 매입비를 승인했다. |
횡성-KBO 야구센터 조성부지 공유재산 취득 건 심사에서도 부지 매입의 타당성 문제가 지적됐지만 앞서 외국인근로자 복합관리센터와는 결이 달랐다.
해당 부지는 2018년 호스텔 부지로 횡성군이 반트르에 5억에 팔았던 곳. 공사가 중단돼 장기간 방치됐던 곳으로 현재는 2021년 경매로 낙찰받은 지역주민 3인이 소유주다. 횡성군은 이곳을 10억원에 재매입해 숙박시설과 교육 및 행사, 이벤트 시설을 갖춘 KBO 야구센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영철 교육체육과장은 “2020년 경매 당시 토지 감정가가 9억 6천만 원 정도였기 때문에 일단 10억 예산을 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오인 의원은 “5억에 매입한 것을 횡성군이 10억에 산다는 것인데 그분(3인의 소유주)들은 앉은 자리에서 몇 억 원의 시세 차익을 얻는 것이다. 이게 과연 올바른 행정인가” 라며 부지 매입의 적정성을 따졌다. 표한상 의원도 “(횡성군이) 땅을 팔았다가 갑절로 더 주고 사야 되는 이러한 행정은 반성해야 된다”며 비판에 가세했다.
반면 김은숙 의원은 “우리 군이 확실하게 어느 정도 손해를 보고 들어가는 건지 좀 알고 싶어서 10억원의 부지매입비를 기준으로 따져본다”며 중단된 공사 구축물과 채무상환비용 등에 대해 질문했다. 김 의원은 “ 5억5천 정도를 10억원에 산다고 했을 때는 대단한 행정미스라 여겼다”며 낙찰가와 공사 구축물 약 2억원, 금융비용, 공사대금채무상환 1억 8천만원 등을 고려하면 매입비 10억원에 문제가 없다고 봤다.
한편 횡성군은 부지를 매입한 뒤 민자를 유치해 사업자를 선정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영철 교육체육과장은 “부지 매입 이후 자본과 운영 능력이 있는 사업자를 선정해 100억 정도의 민자를 유치하여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고 이달환 기획감사실장은 “낙찰자들이 자본을 투자해 호텔을 지어 운영할 계획으로 낙찰받았다”면서도 “특혜시비가 없도록 유치제안서를 공모해 평가한 뒤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하지만 부지소유주들이 계획대로 호텔을 지으면 부지 재매입에 따른 예산낭비도 특정 사업자에게 사업권을 주는 특혜시비도 발생할 일이 없고 민자유치의 어려움도 해결된다.
게다가 매입대상부지는 베이스볼파크 안에 있다. 횡성군이 정원사업을 추진했던 2단계 부지 역시 방치되어 있다. 토지소유주들이 횡성군에 밝힌 계획대로 호텔을 건축할 경우 숙박시설과 식당, 운동시설, 휴게시설, 사우나, 회의실 등 이벤트 공간이 함께 구성된다고 보면 횡성군이 추진하는 KBO 야구센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일부 부족한 시설이 있다면 베이스볼파크 내 횡성군 토지를 활용해 횡성군이 시설을 추가하는 방법으로 보완이 가능하다. 결국 굳이 10억을 들여 개인소유의 부지를 매입해야만 할 필요성은 사실상 없는 것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부지 매입 이후 야구센터를 어떻게 짓고 운영할 건지 구체적 계획이 없다는 점이다. 백오인의원은 “구체적 계획 없이 일단 땅만 먼저 사자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심사 과정에서 매입의 타당성 문제가 지적됐지만 외국인 근로자 복합관리센터와 달리 횡성군의회 공유재산심의와 예산심의를 통과해 대조를 이루었다.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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