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2013년에 이어 세 번째 마련된 무료한방진료는 한의대생 30명이 참여해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닷새간 횡성신협 2층 강당에서 진행됐다.
| ▲ 찾아온 환자의 90%는 여성이었다. 신협 2층 강당에서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의료진들. |
횡성의 면단위 지역을 돌며 진행됐던 지난 2년간과 달리, 올해는 횡성읍내 한복판인 신협 건물에서 진료가 진행됐는데, 연일 150명에서 200명 가까운 군민들이 찾아오는 등 연인원 800명 가량이 진료 및 치료를 받고 돌아간 것으로 집계됐다.
행사를 주최하고 있는 우림복지재단의 조은임 팀장은 “시골에서는 오히려 접근성이 떨어져서 이용자가 적었다”며 “올해엔 의료진들이 점심시간에도 돌아가면서 진료를 계속할 만큼 찾아온 분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1회적인 진료에 그치지 않고, 환자에 따라 연속으로 내방하면서 실질적인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평가된다. 다만 오랜 시간 기다리는 환자들이 마땅히 대기할 공간이 부족한 점 등이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올해 무료한방진료 행사는 횡성의 여러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연대한 결실이라는 점에서도 특기할 만했다.
횡성신협과 횡성시장조합, 횡성군이장협의회, 횡성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단 등이 각자의 조직을 활용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벌였고, 특히 횡성신협의 장소제공으로 인해 안정적이면서도 접근성이 좋은 진료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둔내면에 위치한 ‘올챙이추억전시관’은 올해도 진료단과 관계자 등 30여명의 숙식을 책임졌다.
침과 뜸, 부황 및 약 처방으로 이뤄진 한방진료 행사는 실질적인 치료를 떠나,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힐링’의 시간이 됐던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2년째 찾아왔다는 김민우 회장(한의학과 3년)은 “작년보다 어르신들이 더 많이 와서 보람이 더 컸고,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어깨근육이 아파서 침을 맞았다는 신동석(65, 횡성읍 입석리) 씨는 “농촌까지 와서 (진료)해 주니까 너무 고맙고 마음의 위로를 받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창조 기자
이창조 기자 redfrog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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