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은 1인 가구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음에 따라 커뮤니티 활성화가 시급하다. 우리 군은 두 세대 중 한 세대는 1인 세대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인구통계의 1인 세대 현황을 보면, 전국이 42%인 9백 943천 세대, 강원특별자치도는 45%인 343천 세대, 횡성군은 46%인 10,962세대이다. 읍면별로 살펴보면 갑천면이 54%인 805세대로 제일 높고 횡성읍이 40%인 3,839세대로 비율이 낮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통계청 발표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2022년 기준 1인 가구는 전체가구의 34.5%인 750만 2천 가구, 강원특별자치도는 37.2%인 254천 가구이다.
통계개발원에서 발표한 ‘국민 삶의 질 2022’ 보고서에 의하면 ‘사회단체 참여율은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46.4%로 감소(’19년 대비 -5.4%p)한 이후 ’21년 47.7%로 소폭 증가하였지만, 여전히 50% 미만‘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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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1인 가구화가 여러 가지 이유로 늘어나고 있고, 이에 따라, 사회 참여가 상대적으로 덜 활성화되거나 서로 도울 수 있는 관계망을 약하게 할 수도 있다.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회관계망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살펴보는 것은, 지속 가능한 횡성발전에 의의가 있을 것이다. 사회적 관계망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그간 횡성 희망 신문에 기고하면서 주장해 온 맥락에서 정리하여 확장해 보았다.
사람의 삶, 좋은 관계, 공동체에 답이 있다.
삶의 공간 속에서의 좋은 관계,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좋게 해줄 공동체를 만들고 그 속에서 좋은 음식, 좋은 놀이, 좋은 사람과 만나 함께 좋은 삶을 만드는 등 상호 호혜적인 삶을 통해 행복해하고, 그 좋은 삶의 공간에서 개인의 행복이 지속할 수 있을 때 바람직한 인구 구조는 유지될 수 있을 것이다.
인구는 복합 다단한 사회현상 속에서 삶을 만들어 가는 개인의 도전과 성취의 결과이다. 인구라는 묶음의 시각에서 일자리, 주거 등 경제적인 부문의 해결책과 동시에 묶음 이전의 개인의 마음 상태와 삶의 동기, 사회적 관계 등의 개인적 환경도 헤아려 좋은 인구정책을 추진하여야 할 것이다.
성장의 시대를 넘어 충만의 시대로
경제성장 일변도의 시대에서 사람, 이웃, 지역의 삶이 충만한 시대를 준비하여야 한다. 우리는 행복하며 이웃과 지역도 살기 좋은 곳이어서 다른 곳에 사는 지인들에게 와서 함께 살자고 할 정도로, 살기 좋은 사회를 우리가 모두 함께 서로 배려하고 협력하여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주민이 행복한 지역으로 사람이 모여든다.
인구에 대해 짧은 생각을 하면서 일관되게 느껴지는 것이 있다. 그것은 사는 사람이 행복하게 살만한 지역이라면 고향에 머물며 가정을 이룰 것이다. 더 나아가 도시로 나갔던 사람들이 되돌아올 것이고, 다른 지역의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여들게 될 것이다.
주민의 행복, 정원에서 가능성을 찾다.
최근 복잡다단한 사회현상으로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심신이 피로해진 사람들이 정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원 활동을 통해 심신을 회복하는 힐링과 치유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정원은 목적에 따라 다양한 역할과 기능을 가지고 있다. 특히, 복합적 성격을 띠고 있는 인구정책의 장기적 대안으로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에 사는 개인은 물론 사람이 모여 정원을 만들고 가꾸는 과정을 통해 땀의 가치와 관계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면서 행복감을 느끼며 살 수 있게 하는 아주 유용한 프로그램이다.
어쩌면 마을마다 공동체 정원을 만들어서 사는 사람과 오가는 사람이 행복해하고, 이를 통해 소위 말하는 신뢰, 네트워크, 참여 등 사회자본이 확충되어 가면서 정원마을 조성을 위해 많은 사람이 뜻을 같이한다면, 우리네 삶이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다.
주민이 가꾸고 향유하는 공동체 정원이 있는 삶터로 사람이 모여들 것이다.
사는 분들이 지역의 역사적·지리적·사회적 특성에 맞는 정원을 함께 만들고 가꿈으로써 쾌적하고 아름다운 지역이 만들어진다. 사람이 모이고 만날 수 있는 공간에 ‘소규모 공동체 정원’을 계획하고 조성하며, 지속해서 가꾼다. 공동체 정원을 만드는 과정에서 정원의 가치와 즐거움을 향유하고 나눔으로써 지역이 깨끗해지고 아름다워질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 전체의 경관도 자연스럽게 좋아져 주민의 삶터가 자랑스럽고 아름답게 되어 지역 주민의 행복감은 더욱 높아질 것이며, 자연스럽게 사람이 모이게 될 것이다.
‘소규모 공동체 정원’은 일터와 쉼터가 있는 아름다운 지역을 만든다.
‘소규모 공동체 정원’은 평소에 이웃과 함께 만들고 가꾸면서 음식 나누기 등으로 사교 공간을 만들어 모두 같이 향유하는 공동체 의식 함양과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러한 정원을 활용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지역 주민이 함께 만든 아름다운 공동체 정원을 활용하여, 살고 있는 주민은 정원을 가꾸는 과정에서 정원에서의 땀의 가치를 향유하여 행복감이 높아지고, 동시에 도시민을 초청하여 바비큐 파티나 계절별 축제, 시기별 이벤트, 정원교육, 가족 텃밭 정원, 식물판매 등 정원의 일터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공동체 활동이 가능하여, 이를 통해 지역은 더욱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덤 서비스로 돈으로 살 수 없는 커뮤니티를 만들자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는 돈으로 모든 게 해결될 듯한 시대로 변모해 가고 있다. 경제적 풍요는 반세기 전과 비교하면 차고 넘친다. 그러나 마음의 충만함과 풍요로움은 체감하기 어렵다. 사회적 현상이 복잡한 생태계인 지라 몇 가지 방책으로는 근본적 해결책을 찾기 어려운 시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횡성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본다. 어떻게 하면 가능할까? 시장에서는 소비자가 어떤 물건을 사면 덤을 주는 문화를 만들어 보자. 어떤 물건을 또는 무형의 서비스 등 잔잔한 미소를 줄 수 있는 덤 개념의 서비스를 제공해 보자. 또한, 소비자도 사탕 하나라도 나누며 고맙다는 표현을 해보자.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처에서는 할 수 없는 우리 횡성만의 덤 서비스를 주고받으며 신뢰를 쌓아, 정(情)의 가치를 나눌 수 있는 횡성 사회를 만들어 보자.
각종 자본을 투입하기 전에, 사람과 사람이 만나 이야기하고 함께 땀을 흘리며,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인지 먼저 생각해 보자. 함께 정원을 가꾸는 과정에서 개인의 솜씨 발견이나, 서로의 장점을 발견하면서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치를 나누는 횡성만의 문화를 만들어 보자. 정원 가꾸기를 통해 주민 상호 간의 연결로 서로 간의 정을 느끼며 나누어 보자. 주민이 함께 정원 가꿈을 통해 커뮤니티를 활성화해 보자. 정원을 통해 우리 군민 서로 간의 관계를 활성화하여 궁극에는 땀의 가치를 인정하는 사회, 삶의 질이 높은 횡성 사회를 만들어 봅시다.
곧 눈이 녹아 비가 되고 농사에 도움이 된다는 24절기 중 2번째 절기인 우수다. 사회 경제적으로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는 요즘, 날씨가 풀려 봄이 어서 오길 소망해 본다. 함께 공감하고 행동하는 분들이 모이고 모여, 좋은 삶이 가득한 지속 가능한 횡성이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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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동재 행정학 박사, 정책분석평가사. wdj0721@korea.kr |
횡성군청 원동재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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