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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에서 응급출산 가능해진다횡성삼성병원, 응급분만장비 들여와 9월부터 가동
전문기기 도입, 여성들의 진료 접근성 향상기대
이창조 기자 | 승인 2014.09.01|(0호)

 횡성에서는 태어나는 아기의 울음소리가 사라진 지 오래다. 분만시설을 갖춘 병원이 없기 때문이다. 조산원이 한 곳 문을 열어두고 있지만, 그곳에서도 아이를 받아본 지는 오래다. 그러나 조만간 횡성에 응급분만을 가능케 하는 설비가 운영되면서, 횡성에서 태어나는 아기들이 생겨날 전망이다. 
▲ 횡성삼성병원이 3D/입체 초음파기기(왼쪽)와 응급인큐베이터(오른쪽)를 들여와 가동하기로 해 응급분만과 본격적인 여성질환 진료가 횡성에서도 가능하게 됐다. 사진제공 삼성병원

 횡성삼성병원(이사장 홍관희)은 9월부터 응급인큐베이터(사진)를 들여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응급상황에 처한 산모가 삼성병원에서 출산이 가능해진 것이다. 그러나 신생아실과 회복실 등을 갖추지 못한 응급분만시설인 만큼, 출산 후에는 곧 분만전문병원으로 옮겨가야 한다. 
 삼성병원은 초음파기기도 새로 들여오게 되면서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 거듭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삼성병원이 새로운 장비들을 들여올 수 있게 된 것은 횡성군이 ‘산부인과 취약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정부지원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좀 더 향상된 산전 진료와 진단, 유방암·자궁암 등 여성질환 진료에 관한 횡성지역 여성들의 접근성이 한결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훈 삼성병원 진료병원장은 “이미 (1년 전부터) 산부인과 진료는 하고 있었지만, 시설이 낙후돼서 그동안에는 ‘산부인과’라고 내세울 처지가 못 됐다”면서 “9월부터 새로운 장비들을 가동할 수 있는 만큼, 본격적으로 산부인과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 “자궁근종이나 자궁암 같은 여성질환의 수술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삼성병원의 산부인과가 일반 분만병원으로까지 나아갈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보아야 한다. 공공의료기관이 아닌 병원 입장에서는 이용객 즉, ‘환자수’가 얼마나 되느냐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삼성병원측은 “분만병원을 운영하려면 분만실 뿐 아니라, 신생아실과 회복실 등 여러 설비를 갖춰야 하고, 최소한 세 명 이상의 의사인력이 필요하다”며 “월평균 150명 이상이 산부인과 진료를 받는 규모가 되어야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창조 기자  redfrog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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