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일 열린 농업정책 공청회의 토론자들은 전부 남성이다. 객석을 채운 150여명의 농업인들 가운데 여성의 숫자는 채 10명도 되지 않았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횡성군의 농가인구는 모두 1만 3527명이며 이중 여성은 6520명이다(2012년 기준). 횡성군 농가인구의 절반에 육박한다.
전체 경지면적 중 밭면적이 논면적의 두 배가까이에 이르는 횡성의 경우 여성농업인들이 횡성의 농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결코 작지않다. 더구나 횡성의 여성농업인들이 지켜온 토종종자들은 각 국의 유전자전쟁이 치열해지면서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도 하다.
횡성군이 농가별 지원방식을 바꾸고 6대 명품을 정비하는 이유가 미래지향적인 횡성군의 농업정책의 방향을 수립하기 위해서라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의 농정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그런 이유에서 횡성군 농업인의 절반에 달하는 여성농업인의 목소리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은 이번 공청회는 주제로 표방한 가치인 ‘미래지향적’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다.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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