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후반기를 맞아 김명기 군수가 인사, 조직, 예산과 관련된 혁신 구상을 밝혔다. 집권 후반기 군정 주요 현안의 탄력적 추진을 위해 전반기와 다른 군정 운영의 방향 설정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인사는 능력과 성과 위주의 인사시스템을 마련하고 조직 부분은 국 설치를 골자로 한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예산 분야는 사전 방침을 세워 민원 유발을 최소화하면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방향으로 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군수가 이러한 군정 운영의 방향을 밝힌 것은 최근 잇달아 불거진 조건부 승진 각서 파문과 조직개편에 대한 의회의 제동 등으로 흔들리고 있던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볼 수 있다.
김 군수는 최초의 민간인이자 전문 경영인 출신의 군수라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상징성을 앞세워 취임과 함께 능력과 성과 위주의 인사, 일하는 조직, 군민이 부자되는 예산 집행을 약속했었다. 하지만 이러한 약속은 전반기 군정 운영 과정에서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지 못한 이유는 정치적으로 김 군수를 압박하는 외부적 요인도 크게 작용했지만, 무엇보다 약속을 이행하고자 하는 김 군수 자신의 실천이 뒷받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 군수가 밝힌 군정 운영 방향의 전환은 그동안 지적된 문제점을 개선하고 자신의 색깔대로 군정을 운영하겠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평가가 계속 이어지기 위해서는 자신이 설정한 군정 운영의 방향을 실천해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전반기처럼 외부적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거나 정리에 끌려 객관성과 공정성을 상실한 인사를 한다면, 도리어 김 군수에 대한 주민과 공직자의 신뢰는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 그러한 결과가 나온다면 김 군수 자신은 물론 주민과 공직사회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다.
군수가 어떤 리더십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공직사회와 주민들의 삶의 모습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김 군수는 군수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자신이 밝힌 군정 운영 구상을 반드시 실천하길 바란다. 그리고 그 성과로 공직사회와 주민들로부터 긍정적 평가받는 성공한 군수가 되길 바란다. 그것이 김 군수 자신과 횡성 공동체에 모두를 위해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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