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달 15일 열린 횡성군의회 횡성군조례심사특별위원회에서 횡성군민대통합위원회설치 등 상정된 조례를 심의하고 있다. |
정치적 편가르기와 집단 간의 반목 등 횡성군에 내재된 여러 갈등을 치유하고 군민통합을 이뤄내겠다는 민선6기 횡성군 집행부의 의지에 따라, ‘횡성군민대통합위원회’의 설치가 가능해졌다.
제250회 횡성군의회 정례회는 이달 17일 조례심사특별위원회(위원장 김인덕)에서 ‘횡성군민대통합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심사보고서를 채택했다. 25일 열리는 본회의 통과절차가 남아 있지만, 한창수 의장을 제외한 군 의원 전원이 조례특위에 참여했기 때문에 사실상 조례는 통과된 셈이다.
심사보고서 채택에 앞서 의원들은 몇 가지 우려되는 점들을 지적하고 나섰다. 우선 김은숙, 장신상 의원 등이 주민자치위원회와 대통합위원회가 기능 및 인원 면에서 중복될 가능성을 지적하자, 김상호 자치행정과장은 “주민자치위원회는 문화·복지·편익제공 기능에 중점을 둔 곳으로 대통합위원회와는 목적이 다르다”고 답변했다.
의원들은 또 ‘위원회의 편파적 구성에 따른 제2의 갈등’을 걱정하는 목소리를 쏟아냈다. “자기사람 심기가 아닌 위촉방안이 있는가.”(김은숙), “잘못 구성하면 제2의 갈등을 초래할 수도 있다”(장신상), “어느 한쪽으로 편중된 위원회가 될까봐 걱정된다. 정말 통합을 위한다면 지역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드는 게 바람직하지 않은가.”(김영숙), “군정모니터요원을 선발하려고 했던 민선5기의 전철을 밟을까 우려된다. 내 사람 심기에 급급하다 보면 유명무실해지고 군민들의 눈총을 살 것”(이대균), “군민들의 소리가 많이 들려오는 것 인지해야 한다”(김인덕)는 등의 지적이 잇따랐다. 장신상 의원은 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1/3 정도는 (군수 위촉이 아닌) 공모를 통해 참여할 수 있게 하자”고 제안했고, 김은숙 의원은 “여성기본법에 따른 여성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쏟아지는 의견들에 대해 김상호 과장은 “각계 의견을 모으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특정한 쪽으로 치우친 의견이 반영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의원들은 오랜 비공개토론 끝에 조례를 통과시키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다만, 위원회의 인원이 너무 많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따라, 대통합위원회 지역위원회의 위원은 읍에서 20명, 면에서 10명 이하로 했으며, 전체 인원은 원안이었던 ‘150명 이하’에서 ‘100명 이하’로 줄였다.
위원들은 또 심사보고서를 통해 “위원회 구성 시 다양한 계층과 분야의 대표성 있는 군민으로 선정하여 또 다른 논란이 되지 않도록 하기”를 재차 요청했다.
이창조 기자 redfrog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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