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 혹은 발달장애자녀를 둔 횡성지역 부모들이 ‘한국장애인부모회 횡성군지부’(지부장 김학길, 이하 장애인부모회)를 창립했다. 장애인부모회는 시설운영자들이 중심이 된 지적장애인협회와는 달리 부모들이 중심이 되어 운영되는 모임이다. 63명의 부모들이 회원으로 참가한 장애인부모회 횡성지부는 9월 22일 창립총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장애자녀를 둔 부모와 그 가족들에 대한 교육사업을 첫 번째 과제로 삼고 있으며, ‘후견인봉사단 운영’, ‘등산과 가족나들이’, ‘중, 단기보호소 운영’, ‘가족쉼터 운영’ 등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장애인부모회 이상봉 사무국장은 “지적장애와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은 대체로 쉬쉬하면서 자녀를 숨기는 경향들이 있는데, 가족들부터 먼저 장애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적장애 2급의 아들을 둔 이 사무국장은 “나도 아이가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는데, (아이가) 징병검사에서 탈락하는 순간 인정하게 됐다”며 “나처럼 ‘인정’하지 못하는 부모와 가족들부터 설득시켜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사무국장은 또 “부모들은 자기들이 죽으면 누가 자녀를 돌볼지가 가장 큰 걱정이기 때문에 후견인 봉사단을 구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 ▲ (사)한국장애인부모회 강원도지회 횡성군지부 창립총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횡성군 |
이창조 기자 redfrog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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