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한우축제 기간에 발행되는 식권과 관련해 불만이 터져나왔다.
횡성읍 체육회가 운영하는 식당을 이용하려던 주민들 중 일부는 식당운영시간이 끝나기 전에 음식이 떨어져 발길을 돌려야 했기 때문이다. 식권을 이용하지 못한 주민들은 “3시까지 운영한다고 해놓고 2시도 되기 전에 음식이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준비소홀을 나무랐다. “3시까지만 운영하는 줄 몰랐다”는 주민도 있었다.
횡성읍 체육회 식당의 메뉴는 소머리국밥. 첫날에는 이용객도 많지 않은데다가 식권이 없어도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했다고 한다. 그런데 다음날인 2일에는 예상보다 많은 주민이 식당을 찾아 오후 2시 경이 되자 준비했던 음식이 떨어져 식권을 갖고 찾아온 주민들을 돌려보낼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경기를 마치고 온 횡성읍 선수단도 다른 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해야 했다.
무료로 식사를 할 수 있는 식권을 발행한 만큼 음식이 모자라지 않게 준비해야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준비소홀이나 관리소홀을 탓할 수 만은 없다. 횡성읍체육회의 한 임원은 음식부족은 “식권관리에 소홀했던 점이 영향을 준 것”이라면서도 “식권을 받지도 않고 식사를 제공한 것은 잘못이지만 식권없이 찾아온 어르신들을 그냥 돌려보낼 수는 없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올해 한우축제에서는 읍면별 부녀회의 식당은 운영되지 않았지만 각 읍면별 체육회는 예년과 같이 식권을 발행하고 식당을 운영했다. 축제장 일원에서 열리는 군민체육대회참가 선수단과 임원진 등의 식사도 제공해야 했기 때문이다.
횡성읍 체육회의 식당운영을 위한 예산지원은 3천만원, 그 외 면은 각 2천만원이 지원된다. 인구를 고려한 지원이라고는 하지만 횡성읍과 같이 인구가 많은 곳은 부족할 수 밖에 없다.
인구는 많은데 발행되는 식권은 제한되고 축제기간 식권이 현금과 같은 용도로 사용되다 보니 식권을 둘러싼 불평과 불만이 한우축제 때마다 불거지곤 하지만 마땅한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식권으로 인한 불평불만을 없애기 위해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는 방법도 시도했지만 예산상의 문제로 폐지됐다.
횡성군과 횡성한우축제위원회는 무분별한 식권배포와 이에 따른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 식권발행을 엄격히 제한해 예년과 같은 잡음과 불평은 상당수 사라졌다는 평이다.
그러나 실제 올해도 많은 불편과 불만이 있었던 만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프로그램 진행에 따른 일정규모의 식권발행이 불가피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의 축제참여기회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식권발행이 필요하다면 횡성군이 보다 적극적으로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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