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여성대회는 여성주간이 있는 매년 7월에 개최되어왔으나 올해는 AI(조류독감)의 여파로 대규모 행사들이 취소, 연기되면서 미뤄졌었다.
여성대회는 매년 7월 첫째 주인 여성주간을 대표하는 행사다. 여성주간은 1995년 여성발전기본법이 제정되면서 이를 기념해 만들어졌다. ‘여성발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남녀평등의 촉진 등에 대한 범국민적인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다.
올해 횡성여성대회의 세부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횡성의 여성단체 간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계기‘를 내세웠던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횡성여성대회는 횡성군여성단체협의회원과 새마을부녀회원 등 약 7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로 축사와 표창장 수여, 초청인사 특강, 회원들의 장기자랑, 명랑운동회, 경품제공이 주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여성단체 간 화합과 결속을 다진다는 점에서 장기자랑이나 명랑운동회와 같은 프로그램이 의미가 없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약 2000여만원의 예산 상당수가 참가자들의 식사와 경품제공에 사용되는, 판에 박힌 대회로 운영되고 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횡성읍 주민 ㄱ씨는 “횡성여성대회가 여성주간과 여성대회의 본래 취지를 상실하고 단순한 기념행사와 특정단체들을 위한 보조금잔치로 반복된다면 대회를 주관하는 단체가 횡성의 여성 전체를 대표하느냐에 대한 대표성 논란, 내실없는 프로그램 운영에 따른 예산 사용의 효율성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했다.
횡성지역 여성 단체 임원을 맡고 있는 ㄴ씨 역시”횡성의 모든 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대회프로그램을 통해 평등의식을 제고하는 기회를 만들고 횡성의 여성정책을 점검하고 이끌어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할 때다”고 지적했다.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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