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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성댐 |
횡성군은 원주시와 더불어 강원특별자치도의 영서 남부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주 오랫동안 원주시와 동일한 생활권을 가지고 있으면서 원주시민이 마시는 물을 매일 공급해주고 있다. 횡성군에는 2개의 강이 흐르는데 하나는 둔내면 태기산에서 발원하여 안흥면, 강림면을 통과하여 영월로 흐르는 주천강이고, 다른 하나는 횡성군 청일면동북부를 감싸고 있는 봉복산에서 발원하여 원주시 부론면 흥원창으로 흘러가면서 횡성군민과 원주시민에게 깨끗하게 마실 물을 공급해 주는 섬강이다. 섬강은 조선 선조때 대 문호인 송강 정철선생이 강원도 관찰사로 부임해 지은 관동별곡에서 관찰사 부임 여정을 그린 “섬강은 어듸메오 치악이 여긔로다”로 인해 원주시의 강으로만 알려져 있다. 횡성읍 뒤를 흘러가는 강을 횡성 사람들은 뒷내라 부르는데 이 강이 바로 섬강이라는 것을 횡성 사람들 중에도 모르는 이가 많다. 이 맑고 깨끗한 섬강물을 횡성댐에서 한번 취수하여 횡성군 관내 전 지역과 원주시의 무실동, 단구동, 관설동 등 신도심에 사는 원주 시민에게 수돗물로 공급하고, 또 한번은 횡성군 경계에서 5㎞아래 지점인 원주시 소초면 장양리인 대화지에서 취수하여 원주시 일산동, 중앙동, 학성동 등 원주 구도심의 원주 시민들에게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즉 원주시에 공급되는 모든 수돗물은 횡성군의 섬강물로만 제조되어 공급되고 있기 때문에 원주 시민은 단 하루도 횡성물을 안 마시고는 살 수가 없다.
원주시민 마실 물을 위한 횡성댐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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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성군 갑천면 망향의 동산 |
지금으로부터 35년전 국가에서는 원주시가 중부 내륙에 위치했을뿐 아니라 영동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가 교차하고 중앙선 기찻길이 있어 크게 성장 할 수있다고 판단되어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면서 가장 큰 걸림돌로 시민들이 마실 물이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생활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주시 여러 지역에 걸쳐 생활용수 전용 댐을 건설 구상하였으나 마땅한 지역이 없었다. 이에 정부에서는 1990년 섬강 상류인 횡성군 갑천면 대관대리인 사기막에 횡성댐을 건설하기로 결정하였다. 원주시민이 마실 물 때문에 갑자기 실향민 위기에 몰린 갑천면 화전리, 중금리, 구방리, 부동리, 포동리 주민들은 극렬히 반대하였으나 국가 발전을 위한 일이라는 정부의 설득에 따라 이주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이때 이주한 실향민은 5개리 253세대 938명에 이르며 횡성댐 건설과 동시에 갑천면 구방리에는 이들 실향민을 위한 망향의 동산이 조성되었고 매년 가을 망향제가 열리고 있다. 1997년 갑천면 대관대리에 댐공사가 본격 시작되어 높이 49m, 길이 205m의 횡성다목적댐이 2000년 11월 30일 준공되었다. 횡성댐의 용도는 생활 및 공업용수 공급, 홍수조절, 그리고 전력생산 등이다. 댐건설과 더불어 원주권 광역상수도 선로 공사도 시작하여 2005년에 공사 마무리 되었지만 수돗물 공급은 이보다 빠른 2003년 9월 1일부터 시작하여 지금은 매일 횡성군에는 2만톤, 원주시에는 7만5천톤의 물을 공급하고 있다. 횡성댐이 건설되면서 상류의 갑천면 5개리와 청일면 5개리에 걸쳐 8.7㎢가 상수원 보호구역이나 규제구역으로 설정되었다. 횡성댐 건설 이전 횡성군의 상수원 취수구역은 횡성읍 내지리의 섬강에 위치해 있었는데 횡성군민이 필요한 충분한 양의 물을 취수할 수 있었을뿐만 아니라 산으로 둘러쌓인 곳에 위치하여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인한 피해도 없었다.
하지만 원주 시민을 위한 횡성댐 건설로 인해 938명이 고향을 잃어 망향의 한을 품고 사는 실향민이 되었고, 댐 상류는 상수원 보호구역이 지정되면서 갑천면, 청일면 사람들은 상수원 보호 규제에 묶이게 되었다.
원주시 다른 하나의 섬강 취수장 “원주 취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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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 취수장 |
원주시 소초면 장양리에 있는 담배인삼공사 원주공장 북쪽 담벼락을 타고 고개를 넘어 대략 1.5㎞를 가면 섬강변에 원주 취수장이 나온다. 이 강물 역시 횡성군에서 내려온 물이다. 이 섬강은 횡성댐에서 내려오다 공근면의 금계천과 갑천면 병지방에서 내려오는 대관대천과 합류하여 횡성읍 뒷내를 이루어 횡성소방서 앞 합수머리에 다다른다. 횡성읍 앞을 흐르는 강을 횡성 사람들은 앞내 또는 전천이라 부른다. 이 전천은 둔내면 궁종리에서 발원하여 우천면 하궁리, 정금리를 지나 횡성읍 영영포리에서 치악산에서 내려오는 하수남천과 만나 흐르다가 횡성읍 정암리를 흐르는 생운천이 횡성역앞에서 합류하여 합수머리에 이른다. 이렇게 만난 앞내와 뒷내는 합수머리에서 어우러져 섬강의 본류가 되어 흐르다가 원주공항 아래 장양천을 만나 대화지 취수장에 이른다. 본래 강은 샘에서 시작하는데 샘과 샘이 만나 개울이되고 개울과 개울이 만나 천을 만들고 천과 천이 만나 강을 이룬다. 원주 취수장에 이를 때까지 섬강은 횡성읍, 우천면, 공근면 전지역에서 용출한 샘들이 모여 만들어진 강이며 면적은 551㎢으로 횡성군의 절반이 넘는다. 원주시 지역에서 흘러나와 섬강의 물이 되는 냇물은 장양천이 유일하다. 장양천은 원주시 소초면 장양리 공군부대 남문 앞을 지나가는 냇물인데 물량은 극히 적어 섬강에 기여하는 바가 매우 적다. 즉 원주 취수장에서 원주시 수돗물로 취수하는 물은 전적으로 횡성군에서 내려간 물이다. 원주 취수장은 1972년 건설되었으며 이로 인해 원주시와 횡성군 7.6㎢가 상수원 보호구역 또는 규제지역으로 묶여 52년간 토지 이용 규제 등 재산권 침해를 받고 있다. 원주시의 상수원보호구역은 원주시민들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어쩔수가 없다지만 원주시민들 때문에 횡성군은 왜 규제를 받아야 하는지 의문이다.
원주시민을 위한 맑은 물 공급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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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수원 보호구역 표지판 |
횡성군은 누가 뭐라해도 제일 산업은 한우사업이다. 하지만 소똥과 오줌으로 인해 수질이 나빠질 우려 때문에 환경직 공무원들은 매일 노심초사 한다. 환경오염에는 점오염원과 비점오염원이란 단어가 있다. 점 오염원은 말 그대로 특정한 위치에서 발생하는 오염원인데 공장의 폐수 배출시설이나 쓰레기 매립지 등 인공적인 활동에 의하여 발생하며, 그 출처를 명확하게 알 수 있어 관리가 용이하다. 비점 오염원은 점 오염원과 달리 오염물질이 분산되어 관리가 어려운데 도로에 살포된 제설제라든지 농경지에 살포된 비료나 농약 그리고 자동차 배기가스가 빗물과 함께 흘러들어가는 등 무수히 많은 원인이 있다. 한우 산업은 점 오염원이기 때문에 오염 예방을 위해 환경직 공무원과 축산 농가가 대립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횡성댐은 물론 원주 취수장까지 취수원에 영향을 주는 지역은 대부분 횡성군 이기 때문에 횡성군의 많은 축산 농가를 단속하는 일은 횡성군청 공무원들 몫이다. 축산 농가 또한 타 지역 축산농가 보다 더 축산폐수 발생과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원주시청 공무원들의 경우는 원주 취수장으로 유입되는 하천은 장양천 뿐이어서 점 오염원 관리도 횡성군청 공무원 보다 용이하다.
원주 취수장 수질악화와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많은 횡성군민들은 원주시가 1972년에 설치한 원주 취수장에서의 취수를 중단하여 상수원 보호구역을 해제하고 원주시민이 마시는 모든 물을 횡성댐에서 공급받기를 원한다. 원주시민이 마시는 모든 물 때문에 횡성군민은 원주 취수장, 횡성댐 상류지역이 2중의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각종 규제에 묶여 있는데 원주 취수장 상류의 상수원 보호구역만이라도 해제해야 횡성군 발전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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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 1〕 횡성군과 원주시 수돗물 공급현황 |
원주 취수장은 섬강 물을 취수하는데 하천수라 계절에 따라 오염의 정도가 차이가 나긴 하지만 물 100㎖에 대장균이 1만 4천이 발견되어 먹는물 4등급 수준인데, 횡성댐 물은 1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원주시청에서는 “원주 취수장 상수원으로 유입되는 오염원을 제거하기 위한 하수관로 및 비점 오염원 정비사업을 조속히 완료해 시민에게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해야 할 것이다”라고 하지만 원주시에서 비점 오염원 관리가 가능한 곳은 소초면 장양리, 교항리, 평장리 뿐이다. 또한 횡성댐의 수돗물 공급능력은 1일 20만톤인데 현재 공급량은 횡성군 2만톤, 원주시 7만5천톤이며 원주시가 필요한 양을 모두 채워 줄 수 있다. 횡성군은 상수원보호구역이 해제되어야 횡성군에서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모빌리티 산업 육성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발전의 기틀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횡성군과 원주시는 영서남부 내륙의 중심도시로 상생 발전해 왔으며 원주시는 횡성군에서 발원한 섬강의 물 때문에 지금과 같은 강원 제1도시로 성장해왔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며 이제는 횡성군이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횡성군 발전을 도울 첫 걸음은 원주 취수장 사용을 중단하고 상수원 보호구역을 해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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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기웅 횡성군 농업기술센터 농촌자원과장​kkw3047@korea.kr |
곽기웅 횡성군 농업기술센터 농촌자원과장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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