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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과 탄핵... 규탄 이어진 횡성횡성촛불행동, 구속 탄핵 촉구 집회...공무원노조, 윤 대통령 퇴진 요구
조만회 | 승인 2025.01.03|(308호)

정치권, 탄핵 지지 VS 곤혹스러운 침묵...분위기 갈려

11일 열린 촛불행동 횡성주민결의대회에서 주민들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위헌 위법한 비상계엄 선포 이후 지역 공직사회와 주민들 사이에서 규탄이 이어졌다.

횡성촛불행동은 12월 11일 삼일공원에서 주민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차 계엄 저지와 윤석열 탄핵을 촉구하는 제1차 횡성주민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집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집회 이후 거리 행진을 하며 탄핵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전단지를 배포했다.

국회 탄핵 표결을 앞두고 14일 열린 2차 집회에서 주민들은 “국민을 상대로 총을 겨눈 내란의 우두머리 윤석열의 탄핵은 국민의 명령”이라며 국민의힘 유상범 국회의원의 탄핵안 찬성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삼일공원의 스크린을 통해 국회의 탄핵 가결 소식이 전해지자 일제히 함성을 지르면 민주주의 회복을 기원했다.

집회에 참석한 주민A 씨는 “젊은 시절 경험했던 계엄을 다시 보게 될 줄은 몰랐다”며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무시하고 헌정질서를 파괴하려 했던 윤 대통령은 반드시 단죄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직사회도 계엄에 대해 김명기 군수가 위헌 위법이라고 밝힌 가운데 공무원노조는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유상범 의원 사무실 앞에서 규탄 투쟁을 했다.

횡성군 공무원노조 성기영 지부장은 “12.3 비상계엄은 헌법을 유린하고 온 국민을 불안으로 몰아넣은 명백한 내란 사태”라며 “내란으로 혼란한 정국을 수습하는 길은 윤석열 탄핵과 퇴진뿐”이라고 말했다. 성 지부장은 “공무원은 국가와 국민에게 충성하지 내란 수괴 대통령 개인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우리는 헌법과 민주주의를 무참히 짓밟는 그 어떤 세력에도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탄핵정국 속에 지역 정치권의 분위기는 갈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유상범 의원 사무실을 임시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고 소속 군의원들은 뚜렷한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김영숙 의원은 “지금은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앞으로 상황이 바뀔 것 같아 지금은 어떤 말도 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반면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김은숙 의원은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절차와 당위성이 헌법을 위배하는 것으로 국회의 탄핵안 통과는 맞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 탄핵 지지 의사를 밝혔다. 또 “하루빨리 헌법재판소의 판결로 불분명한 정치적 상황이 해소되어 나라의 안정과 경제 상황이 나아졌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민주당 백오인 의원은 “헌법 질서를 훼손한 대통령의 무도한 계엄 선포는 탄핵당해 마땅하다”며 “헌재의 탄핵 심판 과정에서 탄핵 반대 세력의 저항으로 사회 혼란이 발생할 것 같아 우려된다”고 말했다.

계엄과 이후 전개된 탄핵정국을 바라보는 지역 내 다양한 입장들이 엇갈리면서 향후 정국 변화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와 관심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조만회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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