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읍의 영영포리, 추동리, 조곡리, 생운리, 남산리, 청용리, 정암1~3리 등 원주-강릉간 철도노선 공사 구간에 속하거나 인접한 9개 마을은 지난 11일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철도공사 때문에 발생하는 피해상황에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이들 9개 마을은 횡성역세권개발에 관한 건의사항도 횡성군에 전달했다. <관련기사 2014년 8월 4일, 7월 6일, 3월 10일, 2013년 10월 28일자 등 참조>
둔내면에 이어 횡성읍에서도 주민공동대책위가 목소리를 높이고 나선 것은 철도공사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과 피해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발파소음과 분진 등으로 인해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시공회사 쪽과의 협의가 안 되고 있는 상황이다.
권용준 대책위원장(조곡리장)은 “생운리에서는 소음 때문에 벽에 금이 갔고, 영영포리 등에서는 소가 스트레스를 받아 살도 잘 안 찌고 유산하는 경우도 발생했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개별 가구가 대응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국책사업이라도 지자체의 협조 없이는 안 되는 것인 만큼, 군에서 직접 공사현장에 나와서 시공사에 대한 지도나 감독을 해주길 원한다”고 밝혔다.
대책위원회는 13일 횡성군에 보내는 건의문을 통해 “횡성역세권 개발과 관련해 정암 1~3리를 통과하는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해줄 것과 횡성역에서 시장으로 연결되는 도로(마산리 방향)를 신설해줄 것”도 요청했다.
이창조 기자 redfrog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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