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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도량발호(跳梁跋扈)하는 권력자, 다시는 없어야 한다
횡성희망신문 | 승인 2025.01.03|(308호)

2024년이 저물고 있다. 다사다난했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엄청난 일들이 발생한 한 해였다.

‘도량발호’(跳梁跋扈), 올해 전국 교수들이 선정한 올해의 사정성어로 ‘제멋대로 권력을 부리며 함부로 날뛴다’는 뜻을 담고 있다.

중국 한서에 나오는 ‘도량’은 ‘거리낌 없이 함부로 날뛰어 다님’을 뜻하고, 후한서에 등장하는 ‘발호’는 권력을 남용해 전횡을 일삼는 장군을 비판할 때 쓰였다. 도량발호는 이 둘을 합친 말이다.

도량발호는 올해 권력자들이 보인 모습을 잘 대변하고 있다. 권력자가 높은 곳에서 제멋대로 행동하며 주변 사람들을 함부로 짓밟고 자기 패거리를 이끌고 날뛴 참담한 2024년 현재의 모습을 잘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최악의 사례가 느닷없이 대한민국을 강타한 12.3 비상계엄이다. 국민의 자유와 안녕을 수호하라고 국민이 대통령에게 부여한 권력을 악용해 대통령이 함부로 날뛰며 국민을 겁박하는 무도한 발상으로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야만적 행위가 21세기 선진 대한민국에서 가능하다는 섬뜩한 현실을 잘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거리로 나온 시민들은 국민의 일상과 안녕을 위협에 빠뜨리고 국가의 대외 신인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민주주의를 후퇴시켰다고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비판하며 대통령의 퇴진과 탄핵을 촉구했다.

횡성의 공직자와 주민들도 대통령 규탄 대열에 합류했다. 공무원노조는 공무원은 국민에게 충성하지 대통령 개인에게 충성하는 존재가 아니라며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지역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규탄 시위를 했다.

주민들도 집회를 열고 대통령의 구속과 탄핵을 외치며 국민의 자유와 안녕을 위협한 대통령의 단죄를 요구했다.

권력자의 도량발호로 고통받는 것은 언제나 국민이다. 사고는 권력자가 일으키고 그 뒷수습은 국민이 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신과 패거리의 이익을 위해 권력을 사용했던 횡성의 권력자(?)들도 윤석열 대통령의 도량발호한 모습을 반면교사로 삼길 바란다. 그리고 주민이 부여한 권력을 자신과 패거리의 이익이 아닌 주민의 후생복리를 위해 쓰는 옳은 길을 가길 바란다.

새해에는 도량발호한 권력자가 사라진 새로운 모습의 대한민국이 만들어지길 기원해 본다.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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