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을 위한 행진곡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양심의 명령 상식의 이정표 따라 걷기 행진 이튿날 아침, 일어나 보니 최와 나 단 두 사람만 남았다. 우린 깃발을 하나씩 들고 1박했던 팔랑리 공소를 떠났다. 최가 웃으며 말했다.“형, 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껴”나도 웃었다. 혼자 깃발을 들고 가는 나를 잠깐 상상해봤다. 바로 감정이입이 되었고 나는 자못 비장해져 속으로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다. 누가 따라오는 것 같았다.
뒤를 돌아보았다. 쑥부쟁이, 마타리, 벌개미취 수수, 조, 벼, 깨, 콩 … 팔랑리의 초가을 들판 전체가 우리를 따르고 있었다.
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저작권자 © 횡성희망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외협력관, 6년 전 논란을 다시 꺼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