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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한우, 최고 등급(1++9) 돼야 적자 면해...한우 개량 절실하지만 농가 고령화로 변화에 소극적1++ 제외 대부분 생산비 이하...사육 두수 감소
조만회 | 승인 2025.03.08|(312호)
횡성한우 경매가 진행되고 있는횡성축협 가축경매시장. 자료사진

2022년 이후 사료 가격 폭등과 회복되지 않은 한우 가격의 여파로 횡성한우가 최고 육질등급인 1++9를 받아야 순이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년 통계청 농축산물생산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우 비육우 두당 사육비는 약 1천만 원으로 자가노동비 1백만 원을 제외하면 약 9백만 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협 음성공판장의 2025년 2월 10일부터 2월 14일 기간 중 한우 거세우 경락가격을 보면, 1++9은 22,299원, 1++8은 20,021원, 1++7은 19,216원으로 2024년 12월부터 약간 오름세를 보였으나 다시 오름세가 멈췄다.

횡성한우 거세우 도체중을 평균 460kg으로 보았을 때 1++9등급을 받은 경우, 약 1천만 원을 받아 생산비 9백 만을 제외하면 1백만 원의 순수익이 발생하지만, 1++8과 1++7등급 이하를 받으면 순수익이 발생하지 않거나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출하되는 횡성한우 중 생산비 이상의 가격을 받는 개체는 전체의 30% 정도에 불과해 상당수의 사육 농가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횡성한우 사육 농가와 사육 두수는 감소하는 추세다. 횡성군에 따르면 횡성한우 사육 농가는 2022년 1,354농가에서 2025년 2월 현재 1,210농가로 144농가 감소했고, 사육 두수도 60,413두에서 51,194두로 9,219두 감소했다.

여기에 더해 FTA 체결로 미국산 쇠고기의 경우 당장 내년부터 무관세로 수입되고 호주산(2028년), 캐나다산(2029년), 뉴질랜드산(2030년)이 줄줄이 들어올 예정이어서 횡성한우의 경영 환경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횡성군은 이러한 횡성한우의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올해 ‘한우농가 행복 축산자재 지원’을 통해 농가의 경영 안정을 도모하고, ‘FTA 대비 횡성한우 1++장려금 지원’으로 횡성한우 개량을 유도함으로써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우농가 행복축산 자재 지원’은 배합사료와 TMR(F), 건초, 미네랄블럭을 구입하면 두당 3만 원 최대 50두(150만 원)까지 지원하고, ‘FTA 대비 횡성한우 1++장려금’은 거세우 1++8, 1++9 등급 중 전국 평균 도체중 489kg 이상과 등심단면적 106㎠ 이상을 모두 충족한 개체에 대해 두당 10만 원을 지원한다.

하지만 횡성군의 횡성한우 지원 정책은 단기 처방에 불과하고 근본적 해결책은 횡성한우 개량을 통한 품질 향상에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횡성군 관계자는 “한우 산업의 위기 극복은 개량이 답”이라며 “개량이라는 변화를 위하여 노력하는 농가들도 있으나 농가 고령화로 변화보다는 현상 유지에 안주하는 경향이 있어 횡성한우 개량에 어려움이 있다. 횡성한우 산업의 유지를 위해서는 후계축산인들의 유입이 절실하다”며 횡성한우 개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만회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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