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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과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속에서 지역 언론과 민주주의의 미래를 모색하는 책 "AI시대, 봉기자가 본 독일 언론과 민주주의"가 출간됐다.
이 책은 독일의 언론 역사부터 현대 AI 기술이 가져온 변화까지 폭넓게 다루며, 지방분권과 연방제를 바탕으로 발전한 독일 미디어 생태계가 한국 언론계와 사회 제도에 주는 시사점을 제시한다.
저자 김갑봉 기자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관한 독일 로컬저널리즘 연수 경험을 토대로 독일 연방제와, 지역 언론의 특성, 다양한 소유 형태와 비즈니스 모델을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협동조합 정론지 '타츠(taz)', 솔루션 저널리즘을 추구하는 '본인스티튜트', 시민 중심 독립 언론 '피어눌(Pinol)' 등 대안적 언론 모델을 소개하며 한국 지역 언론의 혁신 방향을 모색한다.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돼 있다. 독일 언론의 역사와 구조(1장), 독일의 지역 언론과 연방제(2장), 독일 언론의 혁신과 도전(3장), 독일 언론의 새로운 모델(4장), 독일 미디어 교육과 민주주의 평생교육(5장), 독일 언론이 한국에 주는 시사점(6장), 독일 민주주의와 연방제 그리고 지방분권(7장), AI 시대 지역 언론과 민주주의(8장)까지 체계적으로 구성됐다.
독일에서 지역 언론이 발달한 배경에는 강력한 연방제와 지방분권이 토대가 됐다. 책은 도르트문트공대 저널리즘학과 교수들의 "지역 언론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이라는 주장과 함께, 민영방송 TV베를린의 "지역성 기반 콘텐츠로 승부" 전략, WDR 에센스튜디오의 "지역 밀착 보도 시청률 35%" 달성 사례 등을 소개하며 지역 언론의 힘을 보여준다.
7장에서는 독일 연방제의 역사와 발전 과정, 권력구조와 운영체계를 상세히 다루며, 교육·문화, 경찰·치안, 에너지, 지역개발과 산업정책 등 분야별 지방분권 사례를 소개한다. 저자는 이를 토대로 한국의 10차 개헌에 주는 시사점을 도출하며, 행정수도 이전과 지방분권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5+3 광역경제권'을 토대로 13개 광역주정부로 개편하는 방안과 연방제 전환 모색 필요성을 제안한다.
AI 시대에 지역 언론이 직면한 도전과 기회를 다룬 8장도 주목할 만하다. 저자는 인공지능 기술이 언론계에 미치는 영향과 윤리적 과제,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미디어 환경에 가져올 변화, 그리고 AI 시대에도 변함없이 중요한 언론의 민주주의 수호 역할을 강조한다. 특히 인천투데이의 AI 기자 '인투아이(INTO-AI)' 도입 사례와 AI 윤리강령 및 보도준칙을 소개하며, 인공지능과 언론이 공존하는 미래 모델을 제시한다.
이 책은 갈수록 심화되는 미디어 환경의 변화 속에서 독일의 지방분권과 연방제,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발전한 지역 언론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한국 사회에 필요한 개혁 방향을 제시한다. 저자는 독일 금속활자 역사가 한국보다 200년이나 늦었지만 언론과 민주주의 발전은 훨씬 앞서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역사적 성찰의 필요성도 함께 강조한다.
이 책은 언론학 연구자, 미디어 관계자뿐만 아니라 민주주의와 지방분권, AI 기술의 사회적 영향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도 유용한 통찰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자는 독일의 경험을 통해 한국 언론과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며, 건강한 민주주의를 위한 지역 언론의 역할과 지방분권의 중요성을 재조명한다.
<저자 > 김갑봉 인천투데이 편집국장(물류학 박사)
1977년 8월 전남 진도 출신으로, 2003년 인하대학교 토목공학과 졸업 후 같은 해 6월 인천투데이에 입사하여 현재 23년차 언론인으로 재직 중이다.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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