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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군부대 신설 중단하라!"...우천 용둔리 주민들 반발
조만회 | 승인 2025.04.17|(315호)

반대위. 군부대 신설... ‘지역 낙후 초래’
육본, 주민 면담... ‘주민 요구 수렴 추진’

3월 27일 용둔리 게이트볼장에서 열린 군부대 신설 반대 결의대회

우천면 용둔리에 차량화 부대 신설이 추진되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용둔리 군부대 신설 반대대책위(위원장 원영진)은 3월 27일 용둔리 게이트볼장에서 주민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열고 군부대 신설사업 백지화를 촉구했다.

반대위는 이날 발표한 결의문에서 “올들어 소문으로만 떠돌던 군부대 신설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마을 민심이 크게 분노하고 있다”며 “국방부와 횡성군이 주민 의사는 외면한 채, 마치 군사작전을 하듯 군부대 신설을 강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군사시설 신설로 용둔리는 지역 낙후 초래, 부동산 가치 폭락 등 주민 재산권에 심각한 피해가 초래된다”며 “깜깜이식 대규모 군부대 추진은 주민 생존권을 짓밟고 지역소멸을 부추긴다는 점에서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영진 위원장은 “군사시설로 인해 용둔리는 각종 개발 순위에서 제외되어 지역 낙후를 초래할 것”이라며 “주민생존권을 무참히 짓밟고 지역소멸을 부추길 것”이라고 말했다.

군부대 신설에 대한 주민 반발이 고조되면서 1일 우천면행정복지센터에서 육군본부 실무진과 반대위 관계자, 횡성군청 공무원 등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면담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반대위는 ▲신규부대 규모와 종류 공개 ▲3차 사업까지 추진 여부 설명 ▲사업추진 시 군부대 울타리 밖 1km까지 토지 추가매입 ▲부대 설치 시 주민 지원사업 추진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육본 관계자는 신규부대는 2개 중대 규모의 차량화 부대이며 3차 사업추진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또 인접 토지에 대한 추가매입계획은 현재 없고, 부대 설치에 따른 주민 요구사항을 반대위에서 취합해 전달하면 사전 검토 후 추후 면담 시 답변하겠다고 밝혔다.

반대위와 육본은 16일 열릴 예정인 2차 면담을 통해 구체적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국방부는 현재 용둔리 일원에 21만5천㎡ 규모의 부지를 취득한 데 이어 올해 2차로 33만㎡에 대한 추가 부지확보에 나서 차량화 부대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조만회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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