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대책위, ‘주민 삶의 터전 훼손’
횡성군, 사업 추진에 부정적...‘환경 문제’ ‘오원지구 관광 개발사업 지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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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를 반대하는 우천면 주민들의 현수막 |
우천면 오원리에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가 추진되면서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원주지방환경청은 횡성 이앤씨(대표 강창숙)가 신청한 폐기물 사업에 대해 적합 통보를 했다.
사업 예정지는 오원리 846번지로 면적은 8,366㎡이다. 횡성 이앤씨는 이곳에 시간당 2톤, 하루 48톤의 의료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소각시설과 164.3톤의 보관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올해 1월 초 이와 같은 사실이 주민들에게 알려지면서 오원리 주민들을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전재홍)를 구성하고 우천면과 횡성읍, 원주지방 환경청 인근에 반대 현수막을 내걸며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저지 활동에 나섰다.
전재홍 위원장은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시 소각과정에서 유해 폐가스와 미세먼지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등이 배출돼 우천뿐만 아니라 횡성군 전체 주민의 삶의 터전을 훼손하고 치악산 국립공원과 루지체험장 운영, 오원 저수지 일대 수변 공원화와 상대리 실버타운 사업 추진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비상대책위는 앞으로 4월 중으로 공식 ‘의료폐기물 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전 군민을 상대로 홍보활동과 함께 ▲횡성군청의 사업계획 반려 ▲법적 대응 준비 ▲군의회의 관련 조례제정 등을 추진해 소각장 설치를 원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횡성군도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에 부정적이다. 김명기 군수는 지난 2월 오원리 주민과의 간담회에서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에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횡성군 관계자는 “의료폐기물 소각장 허가는 환경부 소관이라 허가과정에서 횡성군이 저지할 권한이 없었다”며 “오원리 일원은 루지체험장이 있고 오원저수지 수변 공원화 사업이 추진되는 곳으로 소각장 설치 시 횡성군 추진 사업에 지장을 초래하고 환경 문제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소각장 사업자가 군에 개발 허가를 신청하면 군계획위원회 심의 단계에서부터 주민 의견을 반영해 면밀한 검토를 거쳐 신청을 철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만회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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