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7일 횡성군의회에서 진행된 시설관리사업소 행정감사에서는 장신상 군의원과 송태근 시설관리사업소장 사이의 팽팽한 공방이 흥미롭게 전개됐다. 쟁점은 장애인체육센터 건립사업. 이는 한규호 군수의 공약사항 중 하나다.
[장신상 의원, 이하 장] 장애인체육센터가 어떤 필요에서, 어떤 취지에서 별도로 건립되어야 하는 겁니까.
[송태근 소장, 이하 송] 횡성의 장애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10%인 5천명 정도인데, 이들을 위한 별도의 체육시설이 전무한 상황입니다. 장애인들에게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생활에 대한 접근도를 높이고자 시설건립을 추진합니다.
[장] 현재의 체육관시설을 보완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시설을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 더 좋지 않습니까. 그리고 재활치료란 의료기관에서 하는 것인데, 어떤 재활치료를 위해 장애인체육관이 필요하다는 겁니까.
[송] 재활치료란 표현은 다소 오해가 있고, 장애인들의 재활의지를 고취한다는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장] 그렇다면 꼭 별도의 체육관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둔내체육관보다 3배나 큰 규모의 시설이 꼭 필요합니까. 국내에 이런 시설들이 있습니까.
[송] 올해 대전, 춘천, 원주에서도 장애인체육회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장] 군수공약사항이지만 시설건립에 관한 공약이 많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언급하는 것입니다. 재검토가 필요한 사안이고, 군민의 공감이 필요합니다.
[송] 내년 상반기에 계획을 수립하고 타당성도 검토할 예정이며, 그 결과에 따라 추진할 것입니다.
[장] 의견수렴 과정에서 전문성있는 사람들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주기 바랍니다.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 필요하다’는 점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도록 해야 한다’는 점도 모두 의미있는 주장이었다. 다만 현재 횡성의 체육시설들, 나아가 대중시설들이 얼마나 ‘장애인 친화적’으로 구성되고 운영되고 있는지, 건립필요성을 주장하는 횡성군이나 재검토를 요구하는 장신상의원이 파악하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이창조 기자
이창조 기자 redfrog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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