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규호 횡성군수는 11월 20일 열린 횡성군의회 제252회 정례회 개회식에서 <2015년도 당초예산안>을 제출하며, “민선 6기의 첫 새해 예산은 경제살리기와 정주인구 10만 횡성을 만드는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2015년 횡성군정의 방향과 집중점을 가늠해 볼 수 있는 횡성군수 시정연설의 주요내용과 과제를 정리했다.
내년 예산안 총규모 2973억원
경제분야예산, 37% 978억원
횡성군이 편성한 2015년도 예산안의 총규모는 2,973억원으로, 2014년 본예산 3,141억원보다 5.3%(168억원)가 감소됐다. 예산이 줄어든 것은 ‘우천일반산업단지 공업용 수도사업’과 같은 대규모 특별회계 국고보조사업이 완료되었기 때문이며, 일반회계 예산은 지난해 2,574억원보다 3.9%(103억원) 증가한 2,677억원이다. 횡성군은 내년도 예산에서 산업경제와 지역균형개발, 농림축산 등 경제분야에 가장 큰 비중을 뒀다. 경제분야 예산은 전체 일반회계예산의 37%인 978억원이다.<표 참조>
한규호 군수는 시정연설을 통해 민선 6기의 최우선 목표를 “기업유치”와 “농축산업 위주의 산업구조 개편”에 둘 것임을 피력했다. 한 군수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군정의 최우선 목표로 삼고, 대대적인 기업유치를 통해 정주인구를 끌어 들여, 내수를 진작시켜 침체된 경제에 물꼬를 터 가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고착화된 농촌의 틀을 깨뜨릴 혁신 전략이 필요”함을 주장했다.
이러한 목표 설정은 “2018년 동계올림픽은 (횡성으로서는) 절호의 기회”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한다. 한 군수는 지난 7월 취임사에서 이미 “원주~강릉 고속철도 건설에 따른 역세권 개발로 올림픽 배후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이를 바탕으로 문화, 관광, 스포츠 체험 허브를 구축하게 되면 새로운 횡성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며, 유망기업을 유치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인구가 유입되면 상권이 살아나면서 경제도 활발해지고 수도권 횡성의 면모가 갖추어져 전국 최고의 도농 복합도시가 될 것”이라고 한 바 있다. 그러나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며 이미 수도권의 각종 기업규제가 사라진 마당에 횡성으로의 기업유치가 원활할지에 대한 비관적 전망도 만만치 않다.
민선6기 정책추진력, ‘군민과의 소통’에서
한규호 군수는 농축산업 정책에 대해 “선심성 퍼주기와 임시방편 지원 정책으로는 불투명한 농축산업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며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지원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농축산업에 관한 시정연설의 키워드는 “맞춤형 농가지원, 6차산업화, 친환경축산(차별화된 동물복지실현), 테마가 있는 기업형 활력마을 조성” 등이다.
복지분야와 관련해서는 ▷어려운 중고교 입학생 교복비 지원 ▷보육과 급식환경 개선 ▷지역아동센터 운영강화 ▷노인일자리 사업 확대 및 노인복지기금 조성 ▷경력단절여성의 교육과 재취업 지원 ▷다문화가족·장애인 등 취약계층 맞춤형 복지 실현 ▷원격건강관리 등 U-헬스 시스템 조기 정착 ▷성인문해교육 확대 ▷둔내공공도서관 건립 등을 언급했다.
그러나 이러한 복지사업들이 기존사업과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 2015년 예산배정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 등은 향후 횡성군의회의 예결산 심사과정에서 검토될 문제다.
한 군수는 시정연설에서 또 한 가지 민선6기의 추진과제로 ‘환경문화도시 건설’을 주장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태기산 국가생태탐방로 조성 및 태기산·청태산 생태자원복원사업 ▷횡성문화원 및 작은영화관 신축(2017년 목표) ▷횡성군수 인증 명인 50명 선정 지원 ▷찾아가는 공연활동 등을 약속했다.
한규호 군수는 민선6기의 핵심과제를 추진해 나갈 힘을 ‘군민과의 소통’에서 만들어내겠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군민대통합위원회’의 설치, ‘월 1회 읍면으로 찾아가는 이동군수실’ 운영, ‘군정모니터, 분야별 간담회’ 등을 통한 의견수집 등이 그 핵심정책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 군수는 “주민 참여의 양방향 소통행정을 구현”하고 “군정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개·확대함으로써 군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시정연설에서 한 군수는 “묵계리 군부대 부지 활용 방안은 군민들의 합의과정을 거쳐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전통시장과 관련해서는, “전통시장은 더 이상 시설투자만으로는 회생에 한계를 절감”한다며 “과감하고 혁신적인 합의가 도출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횡성군의회는 12월 4일부터 12일까지 <2015년도 당초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며, 12월 17일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승인할 예정이다. 12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 동안은 한규호 군수를 상대로 한 ‘군정질의’가 이어지며, 그 후 올해 횡성군의회는 폐회된다. 이창조 기자
이창조 기자 redfrog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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