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기 군수는 무능해...”
대선이 끝나고 내년 지방선거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지역 일각에서 나오는 얘기 중 하나입니다.
내년 군수 선거를 앞두고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는 말 중에 하나라 생각합니다. 아마 김 군수와 경쟁해야 하는 쪽에서 나오지 않았을까 짐작해 봅니다. 자신들이 현역인 김 군수보다 더 유능하다는 것을 내세워야, 출마의 명분과 유권자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 테니까요.
그렇다면 유능한 리더는 어떤 사람일까요.
유능하다 무능하다, 상반된 평가를 받는 이재명 대통령은 6월 4일 취임식에서 향후 국정 운영 방향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통합은 유능의 지표이며, 분열은 무능의 결과"라고 했습니다. 또 "민생을 바꿀 의지가 없는 정치 세력이 편 가르기에 매달린다며“며 “분열의 정치를 끝낸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죠.
아마 윤석열 집권 2년 6개월간 보여줬던 ‘자유민주주의 세력’과 ‘반국가 세력’이라는 편 가르기 프레임이 나라를 망치고 민생 파탄을 초래했다는 문제의식에서 나온 말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정치·경제·외교·안보 등 각 분야 현안과 관련해서 '유연한 정치'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 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내걸었습니다.
“박정희 정책도, 김대중 정책도, 필요하고 유용하면 구별 없이 쓰겠다”,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가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 모든 것은 민생 역량과 통합이 연결된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유능의 최우선지표로 통합과 민생안정을 꼽은 것이죠.
자신을 지지했던 반대했던, 역대 모든 지도자가 유권자에게 표를 호소했던 가장 큰 메시지는 “잘 살게 해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대통령도 같은 맥락에서 국민 통합을 통한 민생안정이라는 국정 운영의 방향을 밝힌 것이죠.
지금보다 잘 살게 해주겠다는데 싫어할 국민이 있겠습니까. 문제는 성과죠.
이 대통령이 자신이 밝힌 통합과 민생안정의 성과를 낸다면, 유능한 대통령이었다는 평가받겠지만 아직은 두고 볼 일입니다.
횡성의 유능한 군수는... 뿜빠이 잘하는 군수
그렇다면 지금까지 횡성에서 유능하다 평가받는 군수의 모습은 어떨까요. 주민과 공직자를 대상으로 ‘편 가르기’와 줄 세우기를 잘하고 공직과 관변단체 자리와 경제적 자원을 내 편에게 효율적(?)으로 ‘뿜빠이(분배)’했는지가 유능의 지표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유능한 군수의 기준이 ‘뿜빠이’ 잘하는 군수가 된 셈입니다.
그 결과는 어떠했습니까. 주민과 공직자들의 불공정에 대한 불만이 쌓이면서 횡성 공동체 분열이라는 결과를 초래했죠. 그리고 횡성이 지속가능한 지역으로 나아갈 길을 가로막는 장벽이 됐죠.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한 문제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원하는 주민들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폐단을 없애기에는 그동안 쌓아온 뿜빠이 관행의 벽들이 너무 높은 것도 사실입니다. 아마 내년 지선에서도 그것이 군수를 뽑는 중요한 잣대가 되겠죠.
뿜빠이 관행을 타파한 유능한 군수를 뽑아야 합니다...
김명기 군수를 무능하다고 비판한 사람들의 기준이 김 군수의 군정 운영의 무능함인지, 아니면 뿜빠이의 무능함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확실한 것은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이 지속하려면 유능한 군수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유능의 잣대를 뿜빠이로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 시대의 변화를 파악하고 미래의 먹거리를 제시하며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유능함을 보여주는 사람을 군수로 선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횡성이 살죠. 위기의 횡성은 유능한 군수가 필요합니다.
조만회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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