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회복 소비 쿠폰 지급이 21일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소비 쿠폰 지급을 바라보는 심경은 한편으로 착잡하기만 하다. 코로나 재난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소비 쿠폰을 지급해야 할 만큼 우리의 민생과 경제 상황이 한계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지금 겪고 있는 경제와 민생의 어려움은 대내외적으로 다양한 요인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가장 큰 것은 정치적 혼란 때문이다.
극단적 진영 갈등과 이를 해소하지 못한 정치권과 정부의 무능이 얽히고 전대미문의 위헌적 비상계엄과 탄핵으로 이어지는 정치적 혼란이 가뜩이나 어려웠던 경제와 민생을 파탄지경에 이르게 만든 것이다.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정치가 진영논리에 빠져 민생을 외면하고 도리어 민생을 위협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횡성군에서 올해 초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검토했지만, 이재명의 정책이라는 진영논리에 막혀 지급이 성사되지 않은 것이 그 예라 할 수 있다.
민생을 위협하는 정치는 더 이상 정치라고 할 수 없고 자기 진영의 논리와 이익만을 대변하는 정치인들은 퇴출해야 한다.
내년에 지방선거가 있다. 횡성의 많은 정치인과 정치지망자들이 지선을 염두에 두고 물밑 활동을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이들은 진영논리에 의존한 패거리 정치 행태만 보여주고 있다. 유감스러운 일이고 횡성의 불행이다.
내년 지선에 출마하려는 지역 정치인들은 진영논리에 기대지 말아야 한다. 현역 정치인들은 주민 생활 안정과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기여한 성과로, 정치지망자들은 비전으로 평가받아야 한다.
지역 유권자들도 소멸 위기에 처한 횡성을 살리기 위해 윤석열 사례를 거울삼아 패거리 정치 논리가 아닌 성과와 비전으로 표를 호소하는 정치인을 선택하는 지혜를 보여주길 바란다. 그래야 민생 회복 소비 쿠폰 지급이라는 상황을 다시 겪지 않을 수 있다.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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