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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민생 회복 마중물 될까?”생활 밀착형 소비 증가... “횡성군 민생지원금 추가 지급 필요해” 요구도
조만회 | 승인 2025.08.24|(323호)

10일 기준 94.70% 신청...생활 밀착형 소비 증가
횡성군, 통합재정안정화기금 1,000억 적립...지급 여력 충분하지만 의회 동의 관건

8월 11일 손님들로 붐비는 횡성 5일장

7월 21일부터 민생 회복 소비쿠폰 신청·지급이 전국적으로 시작됐다.

8일 행안부에 따르면 7일 24시 기준 소비쿠폰 지급 대상 5,060만7,000여 명 가운데 4,817만8,019명이 신청을 마쳐 신청률이 95%를 넘겼다. 지급액은 총 8조 7,232억 원에 달한다.

횡성군도 10일 24시 기준 횡성군 소비쿠폰 지급 대상 45,373명 중 42,968명이 신청을 마쳐 신청률이 94.70%에 달했다.

민생 회복 소비쿠폰 지급 이후 전국적으로 생활 밀착 업종의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정부는 3일 기준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소비쿠폰 5조 7,679억 원 가운데 46%인 2조 6,158억 원(3일 24시 기준)이 사용됐고 밝혔다.

소비쿠폰 지급 전인 7월 셋째주(7월 14~20일)와 비교해 7월 넷째주(7월 21~27일) 가맹점 전체 매출액은 19.5%, 다섯째주(7월 28일~8월 3일) 매출액은 8.3% 증가했다.

사용처는 대중음식점이 1조 989억 원(41.4%)으로 가장 많았고, 마트·식료품(4,077억 원, 15.4%), 편의점(2,579억 원, 9.7%) 등이 뒤를 이었다.

황광렬 횡성시장조합장은 “(소비쿠폰 지급 이후) 먹거리 업종은 매출이 20% 이상 상승한 반면, 공산품 업종은 별반 차이가 없어 업종별로 편차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나아졌다”고 밝혔다. 전통시장 상인 A씨 “전반적으로 좀 더 사가는 느낌이 있다”며 매출 증가를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상인들은 “1회성 소비쿠폰 지급만으로는 침체된 지역 경기를 회복시키는 데 역부족이라며 추가적인 횡성군의 재정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전통시장 상인 B씨는 “연초에 횡성군에서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검토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이라도 지급할 여력이 있다면 지급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횡성군의 지원금 추가 지급을 희망했다.

올해 초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검토했던 김명기 군수도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활용해 추석 전 지원금 지급을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횡성군의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은 대략 1,000억 원 규모로 강원도에서도 최상위권으로 지원금 지급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횡성군 관계자는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활용해 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서는 군민 공감대와 의회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주민 여론 추이와 의회 설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생보다 정파적 이해관계를 우선하는 군의원들이 과연 민생지원금 지급에 동의할지 의문”이라며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횡성군이 의회의 벽을 넘어 독자적으로 지원금을 지급해 민생 회복의 마중물을 제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만회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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