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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횡성의 10대뉴스
이창조 기자 | 승인 2014.12.23|(0호)

 

횡성희망신문은 2014년 한 해동안 발생한 사건들 가운데 횡성주민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사건 10가지를 선정해 보았다. 희망신문이 선정한 21개의 사건들 가운데, 중요도에 따라 각각 0에서 5점까지 점수를 부여하도록 한 결과, 아래와 같이 10개의 사건이 높은 점수를 부여받았다. 모두 36명의 횡성 주민들이 설문에 응해주었고, 응답자는 20대 이하 3명, 30대 1명, 40대 13명, 50대 15명, 60대 이상이 3명이다.  [편집자주]

 

1.신설 초고압송전탑 횡성통과 예상…되살아난 송전탑 공포 (총점 134점)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신울진-신경기’ 간 초고압 송전탑선로가 횡성을 지나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횡성 주민들이 우려와 반발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 10월 횡성송전탑반대네트워크는 공근면과 청일면, 횡성읍에서 각각 주민설명회를 열고 송전탑 건설을 둘러싼 문제점과 대책을 논의했다. 횡성 주민들은 초고압송전탑 건설이 근본적으로 정부의 원자력발전계획과 연결돼 있다고 보고, ‘탈핵과 대체에너지’를 주제로 한 교육을 진행했으며, 11월에는 밀양·청도·당진·여주·이천 등지의 주민들과 함께 서울에 모여 ‘에너지 악법 개정’을 요구했다. 이미 15년전부터 초고압송전탑의 건설로 피해를 입어왔던 횡성주민들이 재차 ‘송전탑 공포’ 앞에 놓이게 됐으며, 2015년에도 이는 횡성지역의 주요한 현안으로 주목받게 됐다.
[관련기사 10월 20일, 11월 3일, 11월 17일]

2. ‘동횡성농협 부정대출’사건으로
김태원 조합장 구속 (134점)

 

퇴비공장 사업실패의 책임을 모면하기 위해 ‘19억원대의 부정대출’을 실행한 혐의로 동횡성농협의 임직원 5명이 기소되면서, 이들의 1심 공판이 2014년 하반기 내내 계속 진행됐다. 검찰은 ‘배임’ 혐의로 김태원 동횡성농협 조합장을 구속했으며, 임직원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동횡성농협 임직원들이 두 차례에 걸쳐 6억9천만원과 12억9천만원을 각각 부정대출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피고인들은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2015년 초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 1심 결과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9월 1일, 10월 6일]

                                    

3.‘인재육성관 부정 의혹’ 보도한 희망신문 ‘무혐의’ 결정 (133점)

검찰은 인재육성관 운영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보도했다가, ‘명예훼손’이라는 이유로 고소당한 이용희 횡성희망신문 기자에 대해 ‘혐의가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앞서 횡성희망신문은 2013년 연말 ‘인재육성관 컨설팅업체가 윤성욱 인재육성관 교무실장의 동생 회사인 것으로 드러났다’는 보도를 했고, 이에 대해 윤성욱 씨와 그의 동생 윤성진 씨는 이용희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즉각 고소한 바 있다. 고소인인 윤성욱, 윤성진 형제는 검찰의 결정에 대해 항고하지 않았다. [관련기사 3월 14일, 7월21일]

                                  

 

4.고석용 전 군수, 선거법 위반 혐의로 유죄판결 (130점)

 

6·4 지방선거를 두 달 앞둔 4월초 검찰은 고석용 횡성군수를 전격 구속했다. 상대후보를 비방할 목적으로 인터넷상에 허위 게시글을 올리도록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였으며, 법원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선거법 위반사실을 모두 인정해 1심에서 실형 2년, 2심에서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한편, 고 전 군수는 경로잔치에 불법으로 기부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다시 재판을 받고 있다.
[관련기사 4월 7일, 5월 12일, 5월 26일, 6월 9일, 9월 7일, 9월 22일, 12월 3]

5.전투기소음피해 추가소송 (129점)

전투기훈련에 따른 소음피해로 고통을 받아온 횡성읍 주민들이 추가로 소음피해보상 민사소송에 참여했다. 8월말부터 9월까지 횡성읍사무소에서 진행된 ‘횡성비행장 소음피해소송 접수’에서 횡성읍 주민 1238명이 소송위임장을 접수했다. 앞서 2011년 10월에도 횡성 주민 약 6000명이 소송을 위임한 바 있어, 소송 참여인원은 7천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1월 13일, 2월 24일, 9월 22일]                                    

 

6. 횡성주민 대중교통 접근성 강화…버스단일요금제 시행 및 희망택시 운행 (총점 126점)

횡성 주민들이 대중교통을 좀 더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비싼 버스요금으로 불만이 많았던 횡성군에서는 3월부터 버스요금단일화가 시행됐다. 이에 따라 횡성에서는 거리에 관계없이 일반인 1100원, 중고생 880원, 초등생 550원의 요금으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버스가 다니지 않는 안흥면 송한리와 둔내면 삽교리, 궁종리 등 3개 마을에서는 10월부터 버스 요금 수준으로 이용할 수 있는 ‘희망택시’가 운행하기 시작했다.[관련기사 2월 24일, 10월 6일]

 

7. 농협의 문어발식 사업확장과 그에 따른 우려제기 (125점)

8월초 횡성농협이 주유소사업을 개시했고, 12월 들어 동횡성농협의 자동차수리센터 확장에 나서는 등, 농협의 사업영역 확장이 잇따르면서 이에 대한 지역사회의 우려가 강하게 표출됐다. ‘조합원과 군민의 편의를 확대하고 가격안정에 도움을 준다’는 농협측의 주장과 ‘소상공인과 영세업자들의 영역을 침범하는 문어발식 사업확장은 중단하고 농협 본연의 사업에 충실해야 한다’는 여론이 맞서고 있다.[관련기사 8월 18일, 12월 3일]

                                        

 

8. 갈수록 힘들어지는 면소재지 학교들 (125점)

둔내고등학교가 2015년부터 한 학년당 한 학급 규모로 축소될 수도 있는 상황에 놓였다. 둔내 지역의 초중등학생 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안흥고등학교 역시 학생수가 계속 줄어드는 추세를 피하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강림지역에서는 강림중학교 학생들의 등하교 문제가 학부모들의 현안으로 대두됐다. 버스운행이 잦지 않은 지역 특성상, 학생들이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자전거로 등하교를 하거나 아예 이른 시간에 등교를 해야하는 상황에 놓여 있으나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 [관련기사 4월 21일, 11월 3일] 

                             
                                     

9. 횡성군 산하 기관장 전원교체 (124점)

지방선거 직후인 7월부터 11월 사이, 횡성군의 주요 산하기관장들이 모두 교체됐다.
횡성군이 기관장을 직접 채용하거나 횡성군의 예산으로 인건비를 지원하는 기관을 ‘산하기관’으로 봤을 때, 학교급식지원센터, 농특산물직거래센터, 자원봉사센터, 장애인복지관, 인재육성관 등 5곳의 기관장들이 모두 교체됐는데, 이들 중 1명을 제외하곤 모두 임기나 계약기간 만료 전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전문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임기도 끝나지 않은 인사를 교체하고 낙하산 인사를 내려보낸 것은 잘못이라는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관련기사 11월 17일]

10.한규호 군수 당선, 민선 6기 정권교체 (120점)

6·4 지방선거 결과, 민선4기 군수였던 새누리당 한규호 후보가 민선6기 군수로 되돌아왔다. 전임 고석용 군수가 새정치민주연합(舊 민주당)소속이었으나 4년만에 다시 새누리당(舊 한나라당) 소속 군수로 바뀌게 됐다. 고 전 군수가 선거를 앞두고 구속됨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이 군수 후보를 내지 않은 가운데, 한 당선자는 김명기·정연학 후보와 경쟁했으나 압승했다. [관련기사 6월 9일, 7월 7일]

                                       

이밖에 ‘전세보증금 피해호소 나선 세입자 10여 가구’(118점), ‘학곡리 조류인플루엔자 발생과 방역 노력’(115점), ‘원주강릉간 고속철도 공사구간에서의 끊이지 않는 민원’(112점), ‘한국스페셜올림픽 횡성개최’(109점), ‘횡성중학교 자유학기제 실험’(110점), ‘횡성중 수영선수, 10여년만에 소년체전서 메달획득’(109점), ‘횡성청소년교향악단 창립’(103점), ‘군민대통합위원회 설치’(103점), ‘횡성군립도서관 등 공공도서관 개관’(94점) 등이 뒤를 이었다. 21개의 설문항목 가운데 최저점을 받은 뉴스는 ‘횡성한우 7년 연속 대표브랜드 수상’(81점) 소식이었는데, 이제 횡성군민들에게 횡성한우의 수상은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게 아닌가 짐작된다. [이창조 기자]

 

이창조 기자  redfrog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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