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이 지난해 각종 대형 공모사업에서 잇따라 선정되며 국·도비 1,018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략적인 공모 대응과 지역 현안을 반영한 사업 발굴이 주효했다는 평가 속에, 횡성의 중장기 성장 기반이 본격적으로 다져지고 있다.
군은 지난해 정부 부처와 강원도가 주관한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한 결과, 총 33건의 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예산 확보를 넘어, 도시와 농촌을 아우르는 구조적 변화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가장 주목되는 사업은 총사업비 1,470억 원 규모의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다.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노후 도심을 주거·산업·상업 기능이 결합된 복합 공간으로 재편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횡성군이 강원 내 대표적인 도시재생 거점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동부생활권 농촌협약 사업(372억 원)을 통해 농촌 지역의 생활 SOC 확충과 정주 여건 개선이 본격화된다. 농촌협약은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중장기 발전 방향을 함께 설계하는 방식으로, 지역 맞춤형 농촌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우천면 노후주거지 정비지원사업(181억 원)과 안흥지구 농촌공간정비사업(103억 원)은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난개발로 훼손된 농촌 공간을 체계적으로 정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단순 시설 정비를 넘어, 주민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래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스마트원예단지 기반조성사업(54억 원)도 눈에 띈다. 자동화·정보화 기반의 스마트 농업 인프라 구축을 통해 청년 농업인 유입과 농업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횡성군은 이번 공모 성과가 단기간에 이뤄진 결과가 아니라, 지역 현안 분석과 정책 흐름을 반영한 사전 준비의 결실이라고 설명한다. 각 부서가 협업해 공모 단계부터 실행 가능성과 파급 효과를 면밀히 검토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군 관계자는 “확보한 국·도비는 횡성의 구조적 변화를 이끄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각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앞으로도 중앙 정책과 발맞춘 신규 공모사업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만회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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