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정치·사회
“정년 없는 회사 만드는 게 목표”(유)청정에너텍, 자원재활용 소득층 일자리 창출
이상규 기자 | 승인 2012.04.24|(0호)
“정년 없는 회사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횡성의 사회적기업 (유)청정에너텍 정갑승(50) 대표는 “사회적기업은 수익의 한계가 많아 높은 급여를 주기는 어렵지만, 저소득층 일자리를 창출하고 정년이 없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 생활폐기물 재활용업체인 청정에너텍에서 전자제품 재활용을 분해해 선별하는 모습. 청정에너텍에는 사회적일자리 28명을 포함해 총 38명이 일하고 있다. 이 가운데 55세 이상 고령자가 8명이고, 장애인과 장기실업자 등 30여명이 소외계층이다. 직원의 근로 의지와 기초 근력만 있다면 종신 근무할 수 있다.

생활폐기물 재활용업체인 청정에너텍에서 일하는 직원은 사회적일자리 28명을 포함해 총 38명. 이 가운데 55세 이상 고령자가 8명이고, 장애인과 장기실업자 등 30여명이 소외계층이다. 직원의 근로 의지와 기초 근력만 있다면 종신 근무할 수 있다.

특히 청정에너텍은 협동과 나눔에 기반을 둔 조합지주회사로 공동소유, 공동경영, 공동노동과 분배의 원칙으로 설립된 노동자 기업이다. 취약계층과 저소득층을 고용해 일자리를 제공함은 물론, 지역에서 폐기되는 자원을 재생산해 지역 주민에게서 다시 돌려주는 경제적인 순환을 하는데 사회적 목적이 있다. “이윤을 내기 위한 기업이 아니라 사회적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이윤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2004년 횡성지역자활센터 재활용사업단에서 시작해 2008년 7월 자활공동체(청정자원)를 만들었다. 이후 2010년 1월 (유)청정에너텍으로 상호가 변경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군으로부터 재활용 선별장 위탁받아 운영하는 청정에너텍은 2008년 매출액 5000만원에서 시작해 2009년 1억5500만원, 2010년 5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지난해에는 8억2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10억원을 넘기는 게 목표다.

하지만 매출이 늘었다고 경영여건이 크게 좋아진 것은 아니다. 선별라인 시설을 갖추는 데만 1억원이 넘게 들었다. 그 외 시설장비를 갖추는데도 수천만원이 들어갔다. 강원도와 횡성군으로부터 1000~2000만원씩 시설비를 지원받기도 하지만 턱없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작년까지는 시설투자를 갖추느라 부채가 크게 늘었다. 게다가 건물 임대료가 월 300만원씩 나간다. 재활용 선별률을 높이기 위해 시설투자도 더 필요하지만 임대 건물이다  니 시설투자도 여의치 않다.

청정에너지텍은 사회적기업 지원 3년차로 올해까지 인건비의 70%가 지원되지만 이마저도 올 6월이면 끝난다. 이후에는 완전히 자생해야 한다. 사회적기업 지원이 끝나도 자생력을 갖는 곳은 5~10%에 불과하다는 것이 정 대표의 설명이다.

인구 4만6000명에 불과한 횡성만으로는 사업을 지속할 만한 공급 물량이 안 나온다. 이 때문에 인근 양양군와 인제군 원통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하지만 정 대표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고심 중이다. 최근에는 생활 가전제품을 수거해 수리한 후 저소득층 등에 무료로 기증하고 있다. 재활용률을 높여 환경에도 기여하고 저소득층에 무료로 기증해 사회에 환원한다는 목적에서다. 지난해에는 복지관에 TV 40여대를 기증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여전히 직원들은 최저 생계비 수준에 머물고 있어 미안하다”고 했다. 정 대표의 월급도 100만원을 겨우 넘는다. 하지만 “저소득층 일자리를 창출하고 환경을 지키는 일은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며 일에 대한 자부심을 비추기도 했다.

강원도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사회적기업 68개(인증 34, 예비 34), 마을기업 42개 등 총 110개의 풀뿌리기업이 육성중이다. 횡성군에는 청정에너텍을 비롯해 (합)햇살나눔(대표 양정열)과 (유)열린재가서비스(대표 백명화), (유)빛드림(대표 김경복), 공동체농업지원센터(대표 윤종상) 등 5개 사회적기업이 인증을 받아 운영 중이다.

이상규 기자  eco239@hanmail.net

<저작권자 © 횡성희망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스포츠
여백
신문사소개ㆍ기사제보ㆍ광고문의ㆍ불편신고ㆍ개인정보취급방침ㆍ청소년보호정책ㆍ이메일무단수집거부
(25234)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앞들서2로 23(2층)  |  전화 : 033)342-1507  |  팩스 : 033)343-1507
등록번호 : 강원아00116(2012.02.08)  |  발행인 : 합자회사 횡성희망신문 조만회  |  편집인 : 조만회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희
계좌 : 합자회사 횡성희망신문 농협 351-0755-0672-03  |  이메일 : hschamhope@naver.com
Copyright © 2026 횡성희망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