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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청년 잡을 수 있을까”횡성군, 2026년 구직·정착·창업 잇는 청년 생애주기 정책 본격화
조만회 | 승인 2026.02.21|(335호)

청년 인구 유출은 지역 소멸의 가장 빠른 신호다. 횡성군이 이를 막기 위해 2026년을 기점으로 청년 일자리 정책을 전면 재편했다. 면접비 지원 같은 단기 처방을 넘어, 취업 이후 지역에 정착하고 창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생애주기형 정책을 본격 가동한 것이다.

횡성군은 2026년 청년 정책을 크게 구직–취업–정착–창업의 네 단계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 우선 구직 단계에서는 ‘청년 면접수당 지원사업’을 통해 취업 준비 비용 부담을 낮추고 있다. 이 사업은 1월 19일부터 접수를 시작했으며, 횡성군에 거주하는 18세~45세 청년이 관내 기업 면접에 참여할 경우 1회당 5만 원, 1인 최대 3회(총 15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전액 횡성사랑카드로 지급돼 지역 내 소비로 연결되도록 설계됐다.

취업 이후에는 ‘횡성형 청년일자리 지원사업’이 핵심 축이다. 신청일 기준 최근 3년간 횡성군에 주민등록 이력이 없는 18~45세 청년이 관내 대상 기업에 취업해 3개월 이상 정규직 근무할 경우, 월 20만 원의 전입근로수당을 최대 5년간 지급한다. 여기에 배우자나 자녀 등 가족이 함께 전입하면 월 30만 원의 정착지원금이 추가돼, 청년 1인당 월 최대 50만 원, 5년간 총 3천만 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장기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도전 지원사업’도 병행된다. 최근 6개월 이상 취업·교육·직업훈련 이력이 없는 청년을 대상으로 25주 과정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5주마다 50만 원, 최대 300만 원의 참여 수당을 지급한다. 이후 취업해 3개월 이상 근속하면 추가로 50만 원의 근속수당이 지급돼, 총 35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2026년 신규 정책으로는 ‘청년창업가 양성 지원사업’이 예고됐다. 만 45세 이하 예비 창업자 또는 창업 7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총 4개 기업을 선정해 기업당 최대 5천만 원(총사업비의 80% 이내)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군은 2월 세부 계획 수립, 3월 사업 공고, 4월 지원 기업 선정 일정을 제시했다.

횡성군의 청년 정책은 ‘일자리 제공’에서 ‘청년의 삶 설계’로 확장되고 있다. 다만 관내 기업의 임금 수준과 일자리 질을 어떻게 끌어올릴 것인지는 여전히 남은 과제로 지적된다.

 

조만회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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