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횡성의 선택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군수와 도의원, 군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는 단순한 인물 교체를 넘어 향후 4년 지역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현재 선거 구도는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장신상 후보와 국민의힘 경선 후보 간 경쟁으로 압축되는 흐름이며, 도의원과 군의원 선거 역시 각 정당의 공천과 경선을 중심으로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선거가 다가올수록 정당 간 대결이나 인물 간 경쟁 구도에만 시선이 집중되는 경향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지방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누가 더 지역을 잘 이끌 수 있는가’라는 본질적 질문이다. 특히 횡성과 같은 농촌형 지역에서는 행정 경험, 지역 이해도, 그리고 갈등을 조정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단순한 인지도나 정치적 구호만으로는 지역의 복잡한 현안을 해결하기 어렵다.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주목해야 할 첫 번째 기준은 ‘검증된 역량’이다. 후보가 그동안 어떤 역할을 해왔고, 실제로 지역 발전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를 냉정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과거의 성과와 한계를 균형 있게 평가하는 것이야말로 올바른 선택의 출발점이다.
두 번째는 ‘준비된 정책과 비전’이다. 인구 감소, 지역 경제 침체, 농촌 고령화 등 횡성이 직면한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따라서 후보가 제시하는 공약이 얼마나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지,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마련되어 있는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세 번째는 ‘통합과 소통의 리더십’이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확인되듯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갈등의 골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 선거 이후 지역 사회를 하나로 묶고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할 수 있는 리더십이 없다면, 어떤 정책도 제대로 추진되기 어렵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경선 이후 각 정당이 얼마나 빠르게 내부를 정비하고 결집하느냐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권자의 선택 기준은 어디까지나 정당 내부 사정이 아니라 지역 전체의 미래에 두어야 한다.
군의원 선거 역시 마찬가지다. 군의원은 주민 생활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정책을 결정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따라서 단순한 인맥이나 친분을 넘어, 의정 활동에 대한 준비와 책임감을 갖춘 인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지방선거는 ‘우리 지역을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에 대한 판단이다. 감정이나 일시적 분위기에 휩쓸리기보다 후보의 자질과 정책, 그리고 지역을 위한 진정성을 기준으로 한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횡성의 미래는 유권자의 선택에 달려 있다. 이번 선거가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이 절실하다.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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