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가 전국 1만1363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학교폭력실태조사를 전수 조사한 결과 횡성의 28개 초중고 중 학교폭력 피해경험과 일진이 모두 없다고 응답한 경우는 초중고 각 2개교로 전체의 21.4%에 불과했다. 이들 학교들은 언어폭력경험까지 완전히 없는 학교로 나타났다.
횡성을 포함하는 강원도의 경우 학교 내에 일진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28.8%로 나타났으며 특히 도내 중학교의 경우 응답학생의 43%가 학교 내에 일진이 있다고 답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교과부의 이번 발표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적지 않다. 학교별 응답회수율의 편차가 너무 커서 이번 조사 결과를 놓고 학교 간, 지역간 단순비교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여론이 교육현장과 학부모 사이에서는 비등하다.
교과부의 발표를 접한 횡성지역 학부모 ㅈ씨는 “낮은 응답율이나 응답의 신뢰성 여부를 떠나 학교폭력을 공개의 장으로 끌어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긴 하나 응답회수율이 너무 낮을 뿐 아니라 이런 상황에서 진행된 응답을 100% 신뢰할 수 있겠는가” 하고 평가했다.
그러나 다른 학부모 ㄱ씨의 경우 “지난해 횡성지역에서 발생한 청소년들의 금품갈취사건은 학교폭력이 일상적으로 폭넓게 만연되어 있음을 확인시켜 준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조사를 결과를 수치로 보기보다는 횡성지역 청소년들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형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횡성군의 경우 응답회수율이 가장 낮은 곳은 민족사관고등학교로 468명의 학생 중 단 2건으로 0.4%의 응답 회수율을 보였다. 민족사관고등학교를 제외한 관내 일반 고등학교의 경우 가장 낮은 회수율은 3.6%, 가장 높은 응답회수율은 43.7%였다.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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