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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장신상, 국민의힘 임광식, 무소속 김명기 군수후보 |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횡성군수 선거가 본격적인 정책 경쟁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각 후보들은 지역소멸 위기와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핵심 과제로 내세우며 저마다의 대표 공약을 전면에 배치하고 있다.
무소속 김명기 후보는 재생에너지 개발이익을 군민과 공유하는 ‘행복소득’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고, 더불어민주당 장신상 후보는 관광산업 중심의 ‘500만 관광도시 횡성’을 미래 성장 전략으로 내세웠다. 국민의힘 임광식 후보는 스포츠·농업·청년·미래산업 분야 투자 확대를 통한 ‘투자형 도시’ 구상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인물 경쟁을 넘어 횡성의 미래 발전 방향을 둘러싼 정책 대결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장신상 후보
“관광산업으로 횡성 경제구조 바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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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장신상 후보는 ‘500만 관광도시 횡성’을 대표 공약으로 제시하며 관광산업을 횡성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내놓고 있다.
장 후보는 현재 횡성이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지역경제 침체라는 복합 위기를 겪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경제 구조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관광산업이 숙박·외식·교통뿐 아니라 농업과 문화, 콘텐츠 산업까지 연결되는 고용창출 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역경제 전반에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 후보는 우선 횡성호수길을 전국적인 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현재 연간 23만 명 수준인 방문객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사계절 꽃과 포켓정원 등을 조성해 대한민국 대표 호수정원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중심으로 9개 읍면의 역사·문화·자연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관광벨트를 구축하겠다는 전략도 내세웠다. 횡성호수길을 관광 허브로 삼아 지역 곳곳의 관광 자원을 연계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횡성한우축제와 안흥찐빵축제, 둔내토마토축제, 청일더덕축제 등 기존 지역축제를 전국적인 관광 콘텐츠로 키우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현재 연간 100만 명 수준인 축제 방문객을 대폭 늘리겠다는 목표다.
장 후보는 역사와 문화를 활용한 ‘인문힐링 관광’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각림사지와 운곡 원천석 선생 이야기, 태기왕 설화, 박혁거세 전설 등을 관광 콘텐츠로 개발해 횡성만의 독창적인 관광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특히 영화와 인문학, 명상 프로그램 등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 가능성도 언급했다. 우천면 문암리 서울시공예박물관 개방형 수장고와 루지 시설 등도 관광 자원으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장 후보 측은 관광산업이 외부 자본을 지역으로 끌어오는 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관광=일자리=장사=소득” 구조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관광객 500만 명 유치 목표의 현실성과 대규모 관광인프라 조성에 따른 재정 부담 문제 등을 둘러싼 논란도 예상된다.
▲기호2번 국민의힘 임광식 후보
“소비도시 아닌 투자받는 도시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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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임광식 후보는 ‘투자하는 횡성의 미래’를 대표 공약으로 제시하며 스포츠·농업·청년·미래산업 분야 투자 확대를 통한 성장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임 후보는 현재 횡성이 과거에 머물 것인지 미래로 도약할 것인지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고 진단하며 단순 개발 중심이 아니라 투자 중심의 도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소비하는 도시에서 투자받는 도시로”라는 구호 아래 사람과 기업, 자본이 먼저 찾아오는 투자형 도시 모델 구축을 핵심 군정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5대 투자전략을 발표했다. 첫 번째는 스포츠 산업 투자도시 조성이다. 횡성베이스볼파크를 중심으로 전지훈련 특화 도시를 만들고 서울시 공공체육시설 유치와 유소년 야구학교 운영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임 후보 측은 스포츠 산업이 단순 체육 분야를 넘어 숙박과 외식, 관광, 일자리 창출까지 연결되는 경제 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체류형 스포츠 관광 육성을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두 번째 전략은 농업의 미래산업화다. 스마트팜 청년농 육성과 여성농업인 디지털 농업 지원, 농산물 유통혁신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기존 생산 중심 농업을 기술·가공·유통 중심 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군민 참여형 지역펀드와 청년창업 투자기금 조성을 통해 군민이 지역 성장의 투자자로 참여하는 구조도 제시했다. 체육과 관광 인프라에 대한 민관 공동 투자 방식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산업 유치도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다. 데이터센터와 친환경 에너지 산업, 스마트 물류단지, 친환경 식품가공단지 등을 유치해 횡성의 산업구조 자체를 변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청년 정책으로는 청년창업 펀드와 청년주거 지원, 디지털 일자리센터 구축 등을 제시하며 청년 유출을 막고 지역 정착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후보 측은 “투자 없는 지역은 쇠퇴한다”며 군민 삶과 청년 미래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반면 대규모 투자 유치의 현실성과 재원 조달 방안, 구체적 실행계획 등에 대한 검증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기호5번 무소속 김명기 후보
“재생에너지 수익 군민에게 돌려주는 행복소득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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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김명기 후보는 ‘횡성형 행복소득’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우며 재생에너지 개발이익을 군민과 공유하는 새로운 지역경제 모델 구축을 강조하고 있다.김 후보 측은 횡성의 공공자원인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발생하는 수익을 군민에게 환원하고 이를 통해 실질적인 가계소득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행복소득 정책은 단순 복지 개념이 아니라 지역 자원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소득 기반 마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연계해 군민이 사업 주체로 참여하는 주민참여형 모델 구축을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김 후보 측은 이미 관련 조례 제정과 기금관리 제도 정비 등을 마쳤다고 설명하고 있다. ‘횡성형 행복소득 기본 조례’와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조례 등을 기반으로 정책 추진의 제도적 기반을 갖췄다는 것이다.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는 ‘햇빛소득마을 태양광 발전사업’이다. 마을 단위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발생하는 수익을 주민들과 공유하는 방식이다. 현재 행정안전부 공모사업 참여를 추진 중이며 마을조합 설립과 주민설명회도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공영주차장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공공시설에 태양광을 설치해 발전수익을 확보하고 이를 행복소득 기금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국공유지와 사유지를 활용한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 방안도 추진 계획에 포함됐다.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과 군민 참여형 수익 배분 구조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후보 측은 행복소득 정책이 단순 현금지원이 아니라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군민 복지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는 새로운 성장 전략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대규모 태양광 개발에 따른 환경 문제와 사업 실현 가능성, 재원 확보 방안 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책 경쟁 본격화”...유권자 선택 관심
이번 횡성군수 선거는 각 후보들이 서로 다른 방식의 지역 발전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책 경쟁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김명기 후보는 재생에너지 기반의 군민 소득 공유 모델을, 장신상 후보는 관광산업 중심 경제구조 개편을, 임광식 후보는 투자와 미래산업 중심 성장 전략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지역소멸 위기와 침체된 지역경제를 해결할 현실적 대안이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공약의 실현 가능성과 재원 마련 방안, 장기적 지속 가능성 등이 주요 검증 대상이 될 전망이다.
조만회 기자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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