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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수 후보 TV토론, ‘정책 구체성’ 놓고 3인 3색 공방장신상 ‘관광객 500만 시대’, 임광식 ‘기업 유치·청년 일자리’ 제시…실행력 검증은 과제로 김명기 “정당의 군수 아닌 군민의 군수”…행복소득·생활인구·상수원보호구역 해법 강조
조만회 | 승인 2026.05.29|(342호)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장신상, 국민의힘 임광식, 무소속 김명기 군수후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횡성군수 후보자 합동 TV토론에서 세 후보가 횡성의 미래 비전과 핵심 공약을 놓고 맞붙었다.

지난 27일 오후 G1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장신상 후보, 국민의힘 임광식 후보, 무소속 김명기 후보가 참석해 생활인구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 상수원보호구역 문제, 농촌 소득정책 등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이날 토론에서는 각 후보가 내세운 대표 공약의 실행 가능성과 구체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장신상 후보는 ‘관광객 500만 시대’를 중심으로 지역 관광 활성화와 생활인구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장 후보는 횡성의 관광자원과 수도권 접근성을 활용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이를 지역소득과 미래 성장동력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또 농어촌 기본소득 공모사업 참여와 횡성사랑카드 혜택 확대 등도 함께 언급했다.

다만 관광객 증가가 실제 지역소득과 군민 생활 개선으로 어떻게 연결될지, 농어촌 기본소득 공모사업의 선정 가능성과 재원 구조를 어떻게 담보할지에 대해서는 향후 추가 설명이 필요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임광식 후보는 기업 유치와 청년 일자리 창출, 활력 있는 횡성 건설을 강조했다. 임 후보는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횡성의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히며, 좋은 기업 유치와 청년 일자리 확대, 사람이 북적이는 횡성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상수원보호구역 문제와 관련해서는 환경부가 중심이 되는 상설협의체 구성과 규제 해소 이후 거점 배후도시 조성 방안 등을 언급했다. 다만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공약이 실제 사업계획과 투자 유치 전략으로 어떻게 구체화될지는 앞으로의 검증 과제로 남았다.

김명기 후보는 토론 과정에서 현역 군수로서의 행정 경험과 정책 연속성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대표 정책인 ‘횡성형 행복소득’의 추진 배경과 운영 방향을 설명하며, 인구 감소와 농촌 고령화, 소상공인 경기 침체 속에서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했다.

김 후보는 행복소득과 관련해 단순한 현금성 지원이 아니라, 횡성사랑상품권 등을 활용해 군민과 소상공인,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함께 혜택을 보는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기본소득 공모사업 탈락 이후 자체적인 대안을 고민해 온 결과라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공통질문인 생활인구 확대 문제에서도 후보별 접근 방식은 차이를 보였다. 장 후보와 임 후보가 관광 활성화와 지역 성장동력 확보를 중심으로 구상을 밝힌 가운데, 김 후보는 관광객 숫자 자체보다 지역 내 소비와 체류, 정주 가능성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중요하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김 후보는 “머물고, 쉬고, 즐기고, 다시 찾아 결국 횡성에 살고 싶은 사람을 늘리는 것이 진짜 생활인구 정책”이라는 취지로 설명하며, 숫자 경쟁보다 지역소득으로 연결되는 체류형 생활인구 확대를 강조했다.

상수원보호구역 문제에 대한 공방에서도 세 후보는 각기 다른 해법을 제시했다. 장 후보는 도지사 후보 및 원주시장 후보와의 협약을 바탕으로 문제 해결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임 후보는 상설협의체를 통한 규제 해소와 배후도시 조성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협약이나 선언만으로는 오랜 규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원주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대체급수 대안 마련, 수질 안전성 검증, 해제 이후 난개발 방지와 친환경적 발전계획 수립 등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단순한 해제 요구를 넘어 관계 지자체와 주민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단계적 접근을 강조한 것이다.

후보 간 주도권 토론에서는 군정 운영과 각 후보 공약의 현실성을 둘러싼 신경전도 이어졌다. 일부 쟁점에서는 정책 검증과 함께 과거 군정 평가, 공약 이행 가능성 등을 놓고 후보 간 공방이 오갔다.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토론에 대해 “세 후보의 강점과 약점이 비교적 뚜렷하게 드러난 자리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 후보는 관광 중심의 변화론을, 임 후보는 기업 유치와 성장론을, 김 후보는 현역 군수의 행정 경험과 정책 지속성을 각각 강조했다.

장신상 후보는 관광객 500만 시대와 농어촌 기본소득 등 미래 비전을 적극적으로 제시하며 변화와 확장성을 강조했고,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성장 전략에서 비교적 선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광식 후보는 기업 유치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중심으로 경제 활성화 의지를 부각하며 행정 경험과 추진력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명기 후보는 행복소득, 생활인구, 상수원보호구역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비교적 구체적인 답변을 이어가며 현역 군수로서의 정책 연속성과 안정감을 강조했다

이번 TV토론은 선거 막판 표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당 구도와 후보 개인 경쟁력이 맞물린 3자 구도 속에서, 유권자들이 ‘변화’와 ‘안정’, ‘구호’와 ‘실행력’ 가운데 어떤 기준으로 선택할지 주목된다.

조만회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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