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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이 곧 소득이 된다”... 횡성 청일면에서 시작된 ‘햇빛소득마을’의 가능성
최동환 (한국에너지관리공단 햇빛소득마을 전문 강사) | 승인 2026.07.10|(345호)

지난 6월 26일 오후 2시, 횡성군 청일면 행정복지센터 2층 강당에는 이장과 주민 등 40여 명이 모였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햇빛소득마을’ 사업에 대한 강의와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강의 현장은 단순한 설명회가 아니었다. 주민들은 마을의 미래를 고민하며 진지하게 질문을 던졌고, 특히 “85% 정부 저리융자와 15% 마을 부담 구조”, “협동조합 설립 방식”, “수익 배분 구조” 등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확인된 것은 단 하나였다. 햇빛소득마을은 더 이상 먼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당장 실행 가능한 ‘마을형 소득모델’이라는 점이다.

 

■ ‘햇빛소득마을’이란 무엇인가

햇빛소득마을은 마을 주민이 주체가 되어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그 수익을 공동체에 환원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단순한 발전사업을 넘어 ▲농촌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 ▲지역 공동체 활성화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려 하고 있다.

여주시 세종대왕면 구양리 사례에서는 마을 협동조합이 발전소를 운영하며 매월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마을버스 운영·무료급식·장학금 등 공동복지에 활용하고 있다.

 

■ 왜 지금 ‘햇빛소득마을’인가

정부는 2026년에 전국 700개, 2030년까지 2,500개 이상의 햇빛소득마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정책사업이 아니라 ‘농촌 소멸 위기와 에너지 전환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대한 해법’이다.

특히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농촌에서 농업 외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드는 것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다.

햇빛소득마을은 ▲마을이 스스로 수익을 만들고 ▲그 수익을 다시 마을에 투자하는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 주민 참여가 핵심이다

햇빛소득마을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주민 주도’다.

▲최소 10인 이상 협동조합 구성 ▲주민 동의 확보 ▲마을 단위 의사결정 구조이고 이 모든 과정이 주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사업비의 약 85%는 정부 저리융자로 지원되고, 나머지 15%만 마을이 부담하는 구조로 설계되어 초기 진입 장벽도 낮춘 것이 특징이다.

 

■ 횡성에서의 가능성

횡성은 ▲넓은 농지와 유휴부지 ▲협동조합 기반 농촌 공동체 문화 ▲주민 간 신뢰와 조직력 등 햇빛소득마을 사업에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청일면 설명회에서 확인된 높은 관심과 참여 의지는 횡성이 선도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지금 필요한 것은 ‘관심’에서 ‘실행’으로의 전환이다.

 

■ 마을의 미래를 바꾸는 선택

햇빛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자원이다. 이제 그 햇빛을 ‘소득’으로 바꾸는 시대가 시작됐다. 빛소득마을은 단순한 태양광 사업이 아니다. 그것은 ▲마을이 스스로 경제를 만들고▲주민이 함께 이익을 나누며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만드는 새로운 농촌의 미래 모델이다.

횡성의 각 마을이 이 흐름에 동참한다면, 햇빛은 더 이상 자연현상이 아니라, 마을을 살리는 ‘공동의 자산’이 될 것이다.

지금이 바로 시작할 때다.

 

최동환 (한국에너지관리공단 햇빛소득마을 전문 강사)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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