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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시대를 담아내지만, 결국 사람의 마음을 이야기한다. 사랑과 욕망, 불안과 희망, 삶과 죽음처럼 시대가 달라져도 변하지 않는 인간의 감정을 세계적인 명화를 통해 풀어낸 기획전이 군민들에게 색다른 문화 향유의 시간을 선사했다.
횡성문화관광재단이 마련한 기획전 '욕망의 초상(The Faces of Desire)'은 지난 8일부터 26일까지 횡성문화예술회관과 횡성복합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는 세계 미술사를 대표하는 명화를 정교하게 재현한 레플리카 작품을 통해 인간 내면에 자리한 다양한 욕망과 감정을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시장에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죽음과 생명', 빈센트 반 고흐의 '감자를 먹는 사람들',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에드바르 뭉크의 '절규' 등 미술사를 대표하는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았다. 특히 메인 이미지로 사용된 헨리 퓌슬리의 '악몽(The Nightmare)'은 인간의 무의식과 욕망, 공포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며 전시 주제를 압축적으로 보여줬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도슨트 해설과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 명화에 담긴 시대적 배경과 작가의 의도를 보다 쉽게 이해하도록 구성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서양미술을 친숙하게 접하고, 작품 속 상징을 스스로 읽어보는 경험은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관람객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문화예술은 지역 주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중요한 자산이다. 세계적인 명화를 횡성에서 만날 수 있도록 기획한 이번 전시는 문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작은 발걸음이자,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힌 전시로 의미를 남겼다.
정동윤 기자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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