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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 11~12일 제주공항에서 진행된 원주-횡성 공동 프로모션 |
‘횡성 관광 500만 시대’를 내건 관광객 유치 활동이 축제장과 공항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역축제 방문객을 대상으로 관광자원을 알리는 현장 홍보에 이어 제주 관광객을 겨냥한 공동 프로모션까지 추진하면서 관광객 유치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횡성군은 지난 14일 열린 둔내고랭지토마토축제장에서 ‘횡성 관광 500만 시대’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관광 홍보에 나섰다. 룰렛과 가위바위보 등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고 관광 홍보 기념품을 제공하는 방식이었다.
이후 공근 소맥축제를 비롯해 청일 더덕축제, 횡성한우축제, 안흥찐빵축제 등 주요 지역축제장에서도 같은 방식의 현장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축제를 찾은 방문객이 축제장에만 머물지 않고 횡성의 관광지와 체험·먹거리로 이동하도록 관광 동선을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제주를 대상으로 한 관광마케팅도 추진됐다. 군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원주(횡성)공항, 원주시와 함께 제주국제공항에서 횡성호수길과 횡성루지체험장, 지역축제 등을 알리는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지역축제와 외부 관광시장을 직접 연결하는 관광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이전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이다. 특히 개별 관광지 홍보에 그치지 않고 축제와 체험, 먹거리 등을 함께 묶어 관광 콘텐츠를 알리겠다는 방향은 관광객의 지역 체류를 유도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500만 관광시대’가 단순히 방문객 숫자를 늘리는 목표에 머물러서는 지역경제 효과로 이어지기 어렵다. 관광객이 실제로 횡성에서 얼마나 머물고, 무엇을 소비하며, 지역 상권과 농특산물 판매로 얼마나 연결되는지가 함께 제시돼야 하기 때문이다.
관광객 증가가 지역 숙박업과 음식점, 체험시설, 전통시장 등의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도 과제다. 축제장에서 홍보물을 받고 관광지를 알게 되는 것과 실제로 관광객이 다음 행선지로 이동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홍보와 함께 관광객이 머물 수 있는 콘텐츠와 교통, 숙박, 음식, 의료·안전 등 체류 기반을 함께 갖춰야 한다는 의미다.
군은 지난 12일 지역응급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유관기관 간담회도 열었다. 보건소와 소방서, 지역응급의료기관 등이 참석해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의료기관 수용, 기관 간 비상 소통체계 등을 논의했다.
관광객이 늘어날수록 응급상황에 대비한 지역 의료체계 역시 관광 인프라의 일부가 될 수밖에 없다. 관광객 유치 목표를 현실화하려면 관광 홍보와 함께 안전과 의료, 교통 등 방문객이 실제로 체감하는 기반시설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간담회의 의미도 읽힌다.
‘500만’이라는 숫자를 앞세운 관광정책이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이제 홍보 실적뿐 아니라 관광객의 체류시간과 소비액, 재방문율 등 보다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관광객을 얼마나 많이 불러왔느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찾아온 관광객이 횡성에서 무엇을 하고 얼마나 소비했는지를 보여주는 관광정책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가 향후 관건이다.
조만회 기자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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