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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띄우고 간담회 열고...주민은 달라졌나재난 예찰·인허가·복지까지 행정혁신 확대...결국 관건은 주민 체감
정동윤 기자 | 승인 2026.08.30|(348호)

행정에 첨단기술을 접목하고 민간 현장의 의견을 직접 듣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횡성군은 지난 20일 원격드론 운영 시연회를 열고 산불과 재난 예찰, 고정밀 공간정보 구축 등 행정 분야에서 드론 활용 가능성을 점검했다. 인공지능과 무인기술을 활용해 재난 대응의 속도와 행정업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측량사·건축사들과의 간담회도 추진했다. 인허가 현장에서 군민과 행정을 연결하는 전문가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듣고 민원 처리의 신속성과 공정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보조금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회비와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해 온 8개 자립형 사회공헌단체와의 간담회도 열렸다. 행정이 미처 닿지 못하는 복지 현장의 빈틈을 민간 봉사단체와 함께 메우겠다는 취지다.

세 사업은 성격은 다르지만 공통점이 있다. 행정 내부의 효율성만 높이는 것이 아니라 현장과 연결돼야 한다는 점이다.

드론을 도입했다고 행정혁신이 완성되는 것도 아니고, 간담회를 열었다고 민관협력이 끝나는 것도 아니다. 결국 주민이 재난 대응이 빨라졌다고 느끼고, 인허가 과정이 편리해졌으며, 복지 사각지대가 줄어드는 변화로 이어질 때 행정혁신의 의미가 생긴다.

민선 9기 군정이 ‘소통’과 ‘혁신’을 주요 화두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다는 사실보다 그 사업이 주민 생활을 어떻게 바꾸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정동윤 기자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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