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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심청전’이 오페라와 판소리를 만나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을 만났다.
횡성문화관광재단이 지난 9월 11일 횡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한글번안 판소리 오페라 ‘신(新)심청전’을 선보였다.
‘신심청전’은 이탈리아 벨칸토 오페라와 우리 전통 판소리 ‘심청가’를 결합한 작품이다. 도니제티의 희극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바탕으로 익숙한 심청 이야기를 새롭게 풀어냈다.
오페라 특유의 섬세한 선율과 판소리의 힘 있고 서정적인 소리가 한 무대에서 어우러지면서 기존의 전통극이나 오페라와는 다른 색깔을 만들어냈다.
관객이 직접 호흡할 수 있는 참여형 요소도 더해 오페라를 어렵게 느끼는 관객들도 공연을 보다 친숙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공연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6년 공연예술지역유통지원사업’ 선정작으로 마련됐다. 지역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예술을 선보이고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를 넓힌다는 의미도 담겼다.
익숙한 이야기에 새로운 음악과 무대 언어를 입히면서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넘나든 공연이었다는 점에서 지역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보여줬다.
정동윤 기자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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