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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을 놓고 학부모들이 군수에게 직접 질문하고 의견을 전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횡성군은 지난 16일 초·중·고 학부모회장과 학교운영위원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부모가 묻고, 군수가 답하다’ 교육 분야 타운홀미팅을 개최했다.
이날 나온 의견은 특수교육 지원 확대부터 농촌유학 주거환경, 초등교육 프로그램, 중학생 스터디 공간, 느린 학습자 지원까지 다양했다. 학생 주도형 지역 교육축제를 만들자는 제안과 교육지원 정책에 대한 학부모 홍보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눈여겨볼 부분은 제안의 내용이다. 교육 문제라고 하면 학교나 교육청의 역할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이날 학부모들이 제기한 의견 가운데는 주거환경이나 지역 교육공간, 지역축제 등 지자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영역도 포함돼 있다.
농촌유학을 위한 주거환경 마련이나 학생들의 자습공간 조성 등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진다면 지역의 교육환경뿐 아니라 인구 유입과 정주 여건과도 연결될 수 있다.
군은 군수와의 대화 이후 관련 부서와 인재육성장학재단 관계자 등이 참여한 추가 소통을 진행했다. 인재육성관 운영, 교육발전위원회 활성화, 예체능 지원, 진로·진학 체험 등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이번 행사의 성패는 행사를 열었다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횡성군은 이날 현장에서 나온 의견과 답변에 대해 소관 부서별 검토를 거쳐 학부모회와 학교운영위원회 협의회에 서면으로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학부모가 물었다’는 사실보다 ‘무엇이 실제로 달라졌는가’다. 제안 가운데 어떤 것은 가능한지, 어떤 것은 예산이나 제도상 어려움이 있는지, 추진한다면 언제까지 가능한지 구체적인 답변이 뒤따라야 타운홀미팅의 의미도 커진다.
군민과 직접 소통하는 행정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정책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정동윤 기자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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