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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읍 도심의 삼일공원이 오랜만에 주민들로 북적였다.
횡성문화관광재단이 9월 19일 삼일공원에서 마련한 야간 관광 프로그램 ‘별빛행성’에 어린이와 부모 등 3천여 명이 참여했다. 도깨비 이야기를 소재로 한 미션과 체험, 공연, 별자리 관측 등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도깨비를 따라가며 단계별 미션을 수행하고 전통매듭 팔찌 만들기, 달고나와 인절미 만들기 등을 체험했다. 별밤 라디오와 마술 공연에 이어 밤 8시부터는 천체망원경으로 가을 밤하늘의 별자리를 관측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번 행사가 관심을 끈 것은 단순히 3천여 명이라는 참가 규모 때문만은 아니다. 그동안 주민들의 이용이 많지 않았던 삼일공원에 가족 단위 방문객을 끌어들이면서 도심 속 공원도 프로그램에 따라 문화·여가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삼일공원은 횡성의 항일 애국 역사를 상징하는 공간이지만 그동안 활용도가 낮아 사실상 공터처럼 인식돼 왔다. 횡성군은 앞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이 놀고 운동하고 쉬면서 학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구조화한다는 방침이다.
한 차례의 행사로 공원의 성격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확인된 주민들의 관심을 앞으로 어떻게 일상적인 공원 이용으로 이어갈지가 과제다.
조만회 기자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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