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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하 학송 횡성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
지금까지의 환경운동은 우주와 인간의 구성요소인 땅(地)·물(水)·열(火)·공기(風)·공간(空) 등 다섯가지 큰 요소의 보전을 중심으로 추진되었다. 이를테면 토양(地)개선, 수질(水)보존, 에너지(火)절약과 대체에너지(火)개발, 화석연료사용의 절감, 메탄과 탄소배출규제 등 공기(風)정화노력, 산림훼손규제,숲가꾸기,생태계보전 등 우리의 생활공간(空)을 정화하는 노력 등이 그 것이다.
환경운동을 전개함에 있어 정작 걱정스러운 것은 인간에게는 다섯가지 큰 요소보다 더 큰 요소가 하나 더 있다는 사실에 대한 무지(無知)이다. 이 무지로 인해 다섯가지 큰 요소에 대한 대응책이 물거품이 되거나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 인간은 ‘지·수·화·풍·공’의 다섯가지 요소 외에 ‘식(識)’이라고 하는 보다 큰 요소가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존재이다. 앞의 다섯가지가 몸(육체)의 구성요소라면 ‘식(識)’은 마음의 구성요소이다. 인간은 몸과 마음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존재여서 마음을 떠나서는 인간 존재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할 수도 없거니와 인간의 활동에 따른 각종 공해에 적절히 대응할 수도 없음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인간의 마음(心)작용인 ‘식(識)’을 맑고 바르게 하는 환경운동이 반드시 선행되고 병행되어야 한다.
지수화풍공 오대(五大)의 오염, 곧 ‘환경오염’ 중 인간의 올바르지 못한 의식에서 비롯되지 않은 것이 단 하나도 없다. 인간의 의식(識)이 이기적 탐애심으로 오염되어 있어서 오늘날 인간의 생존환경이 극도로 피폐해 지고 인류공멸의 환경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전쟁, 범죄, 질병, 계층 간 갈등과 빈부격차 또한 모두 인간의 이기적 탐애심, 과소비, 게으름, 어리석음 등 올바르지 못한 의식의 소산 아닌 것이 없음을 돌이켜보아야 할 즈음이다. 이제 환경운동의 대상은 ‘여섯가지 요소의 오염’에 대한 인식의 확대와 전환, 나아가 전쟁, 범죄, 질병, 빈곤, 계층 간 갈등에 대해서도 환경운동을 펼쳐야 할 일대 전환기를 맞고 있다.
인간의 의식이 이기적 탐애심 등으로 오염된 까닭은 ‘남과 내가 동포(人吾同胞)’요, ‘자연과 내가 동포(物吾同胞)’라는 사실에 대한 무지(無知)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남과 내가 동포’임을 자각하여 동체대비(同體大悲)의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자연과 내가 동포’임을 깨달아 동체대비의 ‘자연사랑’을 실천하는 환경운동으로 거듭나야함을 일깨운다.
온전한 환경운동은 동체대비를 일깨우는 의식개혁 교육을 선행해야함도 자연 분명해진다. 부디 의식의 정화를 위한 환경운동을 이제부터라도 활발히 하여 “마음이 깨끗한 즉 국토가 청정하다(心淨國土淨)”는 말의 뜻을 온전히 새기고 실천하게 되길 소망한다.
월하 학송 횡성환경연합 공동의장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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